플라톤의 인생 수업
장재형 지음 / 다산초당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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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이런 질문이 있다.

 

'과연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나는 지금 무엇을 놓치고 있을까?'

 

'앞으로도 이렇게 살면 되는 걸까?'

 

때때로 찾아오는 질문 그리고 허무와 불안. 이 질문은 그 누구도 대신 답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주변에서 사라지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여러 사람의 말을 듣고 책을 읽으며 찾아나간다.

 

플라톤의 인생 수업에서는 크게 4가지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첫째,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

둘째, 어떻게 더 인간다운 삶을 살 것인가

셋째, 어떻게 더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

넷째, 어떻게 더 아름다운 삶을 살 것인가

 

이 질문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주 마주치지만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하여 답을 내려주지 않는 질문들이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될 질문들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파트인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에서 제일 인상 깊은 부분은 질문하는 삶의 태도이다.

다양한 책에서 질문하는 삶의 중요성에 대하여 알려준다. 그리고 다양한 질문의 예시도 알려준다. 하지만 그렇게 질문을 해나가다 보면 막히는 부분이 생긴다. 그것은 쉽게 다른 사람들의 본보기 질문을 따라갔기에 나만의 답을 얻을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그렇기에 나만의 질문을 하고 나만의 철학을 하려면 끊임없이 관찰하고 질문하여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나에게 맞는 질문 하나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파트인 어떻게 더 인간다운 삶을 살 것인가에서는 인생의 목표에 관한 이야기가 제일 인상 깊었다.

파울로 코엘료의 '아처'라는 책을 읽었을 때도 인생의 표적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계속해서 끊임없이 변해가는 요즘 시대에 목표가 없다면 인생이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을까? 아처에서 얘기했듯이 화살을 쏘았지만 맞춰야 할 표적지가 없다면 그 화살은 길을 잃고 떨어져 버리지 않을까? 그렇기에 인생을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 점 중에 하나가 명확한 나만의 목표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쉽게 인생이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

 

세 번째 파트인 어떻게 더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에서는 행복을 지속하는 도구로 지혜를 꼽은 것이 독특하였다.

일반적으로 지혜는 성장의 도구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지혜를 행복에 다가가기 위한 사람만의 도구라고 표현하였다. 지혜가 있기에 내 삶에서 스스로 주체성 있게 살아갈 수 있고 상처를 받더라도 회복해낼 수 있다. 지혜를 나침반에 비유한 이 부분이 많이 와닿았던 것 같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책을 읽고 지혜를 얻으며 그 속에서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아나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네 번째 파트인 어떻게 더 아름다운 삶을 살 것인가에서는 불확실한 미래에서 찾아낼 수 있는 인생의 아름다움이 기억에 남는다.

삶을 살아가면서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생각해 보게 된 부분이다. 인생은 고통스러운 일이 많다. 미래의 길이 정해지지 않은 불안감도 크다. 하지만 정해지지 않았기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내 앞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기에 아름다울 수 있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겨내고 다음을 맞이하다 보면 언젠가는 아름다운 결말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불확실함 속에서 고민하며 살아간다. 그렇기에 조금 더 자신을 믿고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그려나간다면 조금은 더 편하게 살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며 제일 많이 든 생각은 이미 모든 사람이 각자의 방법으로 인생을 잘 살아나가고 있는 거구나 하는 것이었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질문이 바뀌지 않으면 답도 바뀌지 않는다. 또한 다른 사람이 말하는 질문을 따라 하는 데 그친다면 고작 그 사람이 얻은 답밖에 얻지 못할 것이다.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질문을 하고 그 해답을 찾고자 고뇌할 때, 나만의 철학을 시작할 수 있다. 관찰하라. 그리고 계속 질문하라. 결국 모든 변화는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 P30

삶을 여행에 비유한다면, 좀 더 세련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여행의 목적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일 것이다. 어디로 인생이라는 여행을 떠나야 할까? - P107

지혜는 우리를 노예의 삶이 아닌 주인의 삶으로 이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지혜는 상처를 치유하는 회복력이다. 지혜라는 나침반이 있다면 괴로움과 절망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다.
- P201

우리의 인생은 아직 미완성 상태다. 먼 훗날 인생이라는 연극의 마지막에 이르러 무대의 막이 내릴 때 삶은 완성될 것이다. 그러니 잠깐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라도 너무 힘겨워하지 말자. 머지않아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그렇게 지나온 길을 받아들이고 다가올 미래를 환대할 때, 운명의 수레바퀴는 우리 편이 될 것이다.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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