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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명수 - 난공불락의 1위를 뒤집은 창조적 추격자들의 비밀
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1월
평점 :
늦게 출발해도 역전할수 있는 방법이 있다. 기회를 찾으면된다.
[창출하지 말고 연결할것]
전구의 발명가인 에디슨은 모든것을 자기가 개발한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개발했던 물건을
조합하고 연결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해 냈다. 사람들이 지나치는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수
있는 안목이 중요하다
시장을 창출하는 것도 능력이다. 최고의 기술이 곧 최고의 가치가 되지 않기때문이다
IBM은 스마트폰을 최초로 만들었지만 너무 복잡했고 시장상황이 받침되지 않아서
사장되고 말았다.
노키아는 초기 스마트폰 시장을 성숙시키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투자를 했다
그렇게 육성한 시장을 애플이 잠식했다
후발주자의 이점을 잘 살린 경우이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과 캐릭터라는 전혀 다른 업종을 합쳐서 성공한 경우다.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카톡 캐릭터와 은행을 결합해서. '이쁜 체크카드' 하나로 단숨에 400만명의
고객을 끌여들였다. 기존에는 없던 발상이다.
[작게 시작해서 크게 점유할것]
타겟을 정하고 시작하는게 중요하다. 모든 기업이 제품/서비스를 출시할때는 대상 고객이 있을것이다.
그 대상을 처음부터 크게 잡아서 큰 목표를 두는 것보다는 작은 분야에서 성공해서 입지를 다지고
그 입지를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한 경우가 많다.
스타벅스가 중국진출후 성공을 거두자 많은 커피전문점들이 생겨났다. 서로 경쟁을 하면서
다수의 업체들은 사라졌다. 그러나 만 커피는 다수의 커피 전문점이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
좁은 자리에 많은 좌석을 밀어넣는 반면, 상당히 큰 공간을 두고 넓은 좌석을 사용할수 있는
차별화를 꾀했다. 그 결과 만 커피는 차별화를 통해 현재까지 살아남을수 있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소위 사양산업이라 불리는 영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일본의 북오프 중고서점은 낡고 오래된 중고책의 이미지를 탈피하여
새것같은 중고책 시장을 열었다. 기계로 책 표면을 닦아내고 책의 냄새도 없앴다
서점의 인테리어도 꾸며 일본에서 성공했다
하지만 반대로 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북오프는 2000년대 초 한국시장에 진출했으나 한국은 중고책 시장이
그렇게 성숙하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8년만에 철수를 한다!
하지만.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중고책 시장은 활성화 되고 있다
북오프는 철수했지만 한국의 알라딘을 중심으로 대형 서점들이 자체
중고매장을 다수 운영하며 기존 서점과 다를바 없는(크기는 작지만)
서점을 운영한다
[지지자와 동맹군의 마음을 얻어라]
레고는 98년 운영체제를 탑재한 마인드 스톰이라는 고급 레고를 출시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었지만 정작 해커들이 제품을 좋아했다
운영체제를 해킹하면서까지 기발한 제품을 만들어 냈다
레고는 해커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려 했으나 해커들이 결국 자사제품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판단 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해커들이 불법이라는 위험없이 활동할수 있게 되자
그들은 마인드스톰으로 점자프린터, 시리얼 자판기등 장난감 이상의
물건을 만들어 냈다
마인드 스톰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창의력을발휘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다
레고가 해커들에게 법적 조치를 했다면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애플의 아이튠즈
00년대 초 냅스터라는 사이트를 기억하는가
냅스터는 mp3파일을 무료로 공유할수 있는 p2p사이트 였다
사용자는 좋지만 음원 공급업체는 자사의 매출이 감소하는 일이므로
좋아할리가 없다. 결국 음원 회사들은 연합하여 냅스터와 법적 공방전을
벌였고 회사들이 이겼다. 냅스터는 시장에서 사라졌다
반면 애플의 잡스는 5대 음반사를 설득하여 복제될수 없는 방법으로
mp3시장을 만들수 있다고 그들을 설득했다 기업들은 반대했으나
끈질긴 설득끝에 아이튠즈라는 플랫폼 내에서 음악파일을 팔기 시작했고
이는 성공했다. 애플에게도 음원사들에게도
냅스터는 사용자만 끌여들이고 음원사는 적으로 만든 반면
애플사는 사용자도 음원사도 같이 끌여들일 수 있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지 말고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라]
대단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이 모두 위험을 감수한것은 아니다
이베이의 창시자 오미디야르는 초기에 이베이를 만들고 그를 통해
수익을 얻었음에도 이베이에서 얻는 수익이 자신의 원래 직장 월급의
수십배가 달할때까지 그만두지 않았다.
'나는 로또가 되면 바로 회사를 그만둘꺼야!' 라는 말을 입에 달고사는
회사원들로써는 반성이 되는 대목이다
조금 길이 보인다고 위험을 무릅쓰기 보다는
어느정도 안정적인 최소한의 안정장치는 마련하자
[혁신은 어느정도 노는 분위기에서 가능하다]
개미를 집단으로 구분하면 20%는 일을 하고 나머지 80%는 빈둥거린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20%를 떼어내면 또 20%의 일개미와
80%의 노는 개미로 나뉘게 도된다
유명한 생물학자는 80%의 개미가 노는것은 낭비가 아니라고 한다
열심히 일하는 개미만 100%ㅇ 있는것보다 빈둥대는 개미가 있는게
더 좋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반복되는 일만 성실히 하지만 노는 개미들은 빈둥대다가
새로운 길을 알아내기도 한다
모두 같이 일을하면 지쳐서 알을 돌보는 일도 빈틈이 생긴다
이이야기를 접목하면 왜 미국의 유명한 회사들이
히사를 놀이터처럼 꾸며서 노는것처럼 일하게 하는지 알만하다
높은 파티션벽으로 둘러쳐진 독서실 같은 우리나라의 회사문화가 아쉽다
회사는 회사다워야 한다는 회사의 높은 분들이 이런 사실을 알면 좋으련만...
이책은 뒤쳐져 있는 후발주자가 선두로 나갈수 잇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지만. 선두, 후발주자 관ㄱ없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어딘가에서 많이 들어봤던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시각에서의
이야기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