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론 - 현실을 사랑하는 25가지 방법
가와사키 쇼헤이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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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은 없지만. 이미 태어난 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노력할것이다. 일부 사회나 종교에 대한 애정이 뛰어난 분들은 자신의 삶이 다소 힘들어도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살아가는 드문 예외는 있지만.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 물질사회, 자본주의에서 대체로 돈이 많으면 보다 많은것을 즐길수 있어 

행복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우리는 일을 한다. 그런데 대체로 대부분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적다. 설령 행복감을 느낀다고해도 그 '행복한 순간' 이 우리삶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을 것이다. 

 이책은 우리 삶에서 당연하게 누리고 있던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는지극히 기본적인

생각을 다시한번 일깨워준다. 다른사람과 나를 비교해서 본인 스스로 힘들게 만들지 말고

억지로라도 자신의 시간을 만들어서 재충전 할수 있는 시간을 갖으라고 한다. 

이야기를 요약해보면 다른곳에 시선을 두는 것이아니라 자신의 삶의 모습 그 자체에서

행복을 찾아보라는 말 같다. 

 물론 사람들 중에는 현재의 순간이 너무너무 괴로워서 작은 행복을 찾기 어려운 사람도 있을것이다. 

주변사람이 아프다던지, 어떤 사건에 연루되었다던지 하는 사람들말이다.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는 어떻게 위로해야될지 모르겠다. 다만 그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힘들어도 잠깐 여유를 갖고 삶에서 만족스러운것을 찾아보라는 내용이다.


 삶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타인과 비교해서 내 상황이 더 나음을

깨닫고 느끼는 행복은 (개인적으로는) 낮은 단계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이런 낮은단계의 행복을 자주 느낀다.

 "내가 저사람보다는 삶의 환경이 나으니까" 라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을때가 많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든다.

 이제 생각의 중심을 타인과 나와의 비교가 아니라 내 생활 자체에 집중해서 나의 삶 속에서

만족할만한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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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때기 포트
김이수 지음 / 나무옆의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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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주의를 요합니다]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 삼류대생 영민은 친구 상구의 소개로 짝퉁 비아그라 배달 알바를 시작한다.

조직의 사장은 무던한 사람인데 2인자 조배가 자꾸 본인을 괴롭힌다. 

게다가 조배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인 다해에게 집적댄다.

 일이 잘 풀려가려는 찰나 집에서 문제가 생겨 큰 돈이 필요해진다.

그러던중 조배의 습격으로 본인이 지키고 있던 약이 다 털리고, 다해의 목숨마져 위태로워진다.

화가난 영민과 조직의 사장은 조배 수배령을 내리고 영민에게 조배를 처단할 기회가 온다.

 조배를 죽이고 다해의 장례를 치른 영민은 대학을 포기하고 

본격적인 조직원 활동에 뛰어든다. 친구인 상구는 재건축 쪽으로, 영민은 약판매 쪽으로 가닥을 잡고

죽은 다해의 동생을 조직원으로 영입한다. 상구가 자신을 영입한 것처럼


 재미있다!. 오락성 장편소설이라면 모름지기 재밌어야 하는데 잘 읽히고 재미있다.

왜인지 모를 B급의 향기가 난다. 소설의 수준이 B급이라는 것은 아니다.

분위기도 우중충 하고 인천뒷골목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그렇게 느껴졌다.

 주인공의 심리묘사도 잘되어 있고, 몰입하기 쉽게 씌여져 있다. 

소설의 내용 자체는 막 새롭거나 하진 않다. 영화등에서 많이 봤던 내용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주인공 영민의 입장에서 감정이입을 해서 읽었다.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소설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재미있게 감정이입 할수 있었다. 

저자의 다른 소설도 한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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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4
제인 오스틴 지음, 엄자현 옮김 / 별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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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등장인물이 많아서 소설 중반까지 등장인물을 파악하는데 어려웠다. 


베넷 가의 5자매가 사는 시골에 빙리라는 부유한 남자가 이사온다. 약간? 세속적인 베넷씨의 부인은

딸들중 누구라도! 빙리씨와 연결시키고자 한다. 그리고 첫째딸 제인과 빙리를 엮는데 성공!

 여기서 끝이면...소설이 너무 짧으니. 진자 주인공 둘때짤 엘리자베스와 빙리의 친구 다아시가 등장한다.

 다아시는 부자이고 잘생기고 거기다 재수까지 없는 완벽한 인물로써 하는 행동 하나하나

엘리자베스의 맘에 들지 않는다. 엘리자베스는 당시상황에 맞지 않게! 할말을 다하는 똑부러지는 

여성으로 어머니의 바램과 달리 다아시를 멀리한다.

 반면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호감을 느껴 청혼하지만 엘리자베스튼 놀랍게도!

(당시 상황에 비추어봤을때를 말함) 청혼을 거절하고 다아시의 지난 행동들에 대해 비난한다.

시간이 흘러 엘리자베스는 그것이 자신의 편견! (제목의 편견이 이거라지요)때문에 

오해했음을 알게된다. 

 시간이 흘러 외숙모와의 여행중에 다아시가의 본가를 들려 다아시가 어떤 사람인지 진짜 

모습을 알게되고 편견을 버리게된다!

 그리고 소설같게도(ㅎㅎㅎ) 다아시와 우연히 만나고 예전과는 다른 싸가지 있는 다아시의 모습에

호감을 갖게 된다. 


 키야...어려웠지만 사랑이야기다. 지금으로 보면 다소 신물이 날수도 있는 이야기 이지만, 소설이 출간됐던 19세기의 유럽사회를 떠올려보면 쉬운 결정들이 아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신분의 격차를 뛰어넘는게 상당히 어려웠기에 부유층이 될수있는 삶을

포기한다는 엘리자베스의 청혼 거절은 쇼킹한 일 아닐까 싶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간의 연애 이야기는 재미있는 소재거리이며, 결혼을 하는데 있어서 

잘생기고 부자인 사람이 배우자 감으로 선호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일한

조건인듯 하다. 

 

 소설에 대해서 좀더 찾아보면 작가가 의도한 바는 주인공들의 연애에 대한 감정자체보다는

신분과 계급에 따른 오만과 편견이 결혼을 결정하는데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려고 했다. (물론 처음엔 잘 몰랐고 나도 설명을 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동의 한다는것)


 고전 연애 소설의 1세대라 할수있는 유명한 소설인데 내용은 몰랐었는데 결혼을 방해하는

오만과 편견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심리변화를 잘 읽어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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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1
헤르만 헤세 지음, 김세나 옮김 / 별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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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에게 데미안이란 동급생이지만 매우 의지가 되는 존재였을것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크게 의존적인 (서로 나이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경우가 있긴 하지만 어릴때는 그게 더 차이가 나는듯 하다.

서로간의 신체적 정신적 발육에 차이가 있어서 동급생인데도 지나치게 의젓하고 

어른같고 그런 친구가 늘 있었다. 

 

싱클레어 에게 데미안이란 그런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다. 

자신의 문제 였던 크로머를 단숨에 말한마디로 날려버린 무서우면서도 내편이라 든든한 존재 

그렇지만 문제가 해결되자 곧 그의존재를 잊는다. 


 학년이 올라가서도 싱클레어에 대한 데미안의 영향력은 막대했고 싱클레어의 신앙심에 

자꾸 의심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우연히 보게된 데미안의 차가운 모습에 거리감을 느끼고 

방학이 되자 데미안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여행을 떠난 거리에서 싱클레어는 우연히 짝사랑하게 된 소녀를 그림으로 그리는데

그리고 나니 그 모습은 데미안이 아닌가! 무의식 중에 데미안이 그에게 큰 영향을 미친게 아닐까 

생각된다. 


 시간이 지나 대학생이 되어 여행도중 데미안을 만나 그의집으로 가 그의 어머니 에바를 만난다.

에바를 만나고 바로 육체적, 정신적 사랑의 상대로 느끼게 되나 에바부인은 그를 멀리한다.

이윽고 러-독 전쟁이 발발했고 싱클레어, 데미안 모두 전쟁에 참여한다. 

전쟁에서 크게 다친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이 찾아와서는 "내면에 귀 기울이라"는 말과 함께

작별을 고한다.


...심오하다 심오해 소설은 짧은데 매우 어렵다. 

데미안이란 존재를 통해서 싱클레어가 알에서 깨어나는 새가 되는게 아닌가 싶다.

앞서 말했듯 사람들에게는 누군가 한명쯤 동년배이지만 자신을 이끄는거 같은 성숙한 친구가 

있다고도 생각한다.


짧은 분량이지만 생각을 깊게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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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2
조지 오웰 지음, 우진하 옮김 / 별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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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조지오웰의 소설은 1984만 읽어봤다. 이건 내가 읽는 오웰의 두번째 소설인데 '역시오웰형님' 을 외칠정도로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동물농장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가혹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지도자 격인 돼지의

말을 따라 농장주를 몰아내고 '동물농장' 을 세운다. 하지만 결국 동물들 내부에서도 지도자층과

피 지배층이 생기면서 제체가 몰락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예상했지만 공산주의에 대한 비난을 소설화 한것이다. 이런건 배경과 더불어 봐야 재밌지.

살펴보니 본 소설은 1950년대 소련이 등장한 시점에 소련의 공산체제를 비난하고자 쓰여진 것이

었다. 그리고 이때 당시는 노리지 않았겠지만 지금 북한의 상황과 비교해봐도 똑같이 

일치한다.


 내 생각에는 어떤 체제든 간에 완벽히 평등한 체제란 있을수 없다고 본다. 조직의 특성상

지도층이 생길수밖에 없는데, 그들이 특권층의 대접을 받지 않고 동등한 권리를 갖고 살아가게

하는 것은 참 어렵다고 본다. 본질적으로 사회주의가 망할수 밖에 없는 구조랄까. 


 육체노동자, 정신노동자 모두 차별없이 평등하게 살수 있으면 좋지만 수많은 사람들(동물들)

이 사는 사회에서 완벽한 평등과 공평이 있기 힘들다. 이론대로 모두가 평등하게 일하고 

평등하게 분배하면 좋겠지만 누군가는 그 평등을 계획해야 하기 때문에 지배층이 있을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실세계를 반영하는 소설이란 이런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비유를 통해서 은근히 돌려까..?

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소설, 조지오웰의 다른 소설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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