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1
헤르만 헤세 지음, 김세나 옮김 / 별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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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에게 데미안이란 동급생이지만 매우 의지가 되는 존재였을것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크게 의존적인 (서로 나이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경우가 있긴 하지만 어릴때는 그게 더 차이가 나는듯 하다.

서로간의 신체적 정신적 발육에 차이가 있어서 동급생인데도 지나치게 의젓하고 

어른같고 그런 친구가 늘 있었다. 

 

싱클레어 에게 데미안이란 그런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다. 

자신의 문제 였던 크로머를 단숨에 말한마디로 날려버린 무서우면서도 내편이라 든든한 존재 

그렇지만 문제가 해결되자 곧 그의존재를 잊는다. 


 학년이 올라가서도 싱클레어에 대한 데미안의 영향력은 막대했고 싱클레어의 신앙심에 

자꾸 의심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우연히 보게된 데미안의 차가운 모습에 거리감을 느끼고 

방학이 되자 데미안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여행을 떠난 거리에서 싱클레어는 우연히 짝사랑하게 된 소녀를 그림으로 그리는데

그리고 나니 그 모습은 데미안이 아닌가! 무의식 중에 데미안이 그에게 큰 영향을 미친게 아닐까 

생각된다. 


 시간이 지나 대학생이 되어 여행도중 데미안을 만나 그의집으로 가 그의 어머니 에바를 만난다.

에바를 만나고 바로 육체적, 정신적 사랑의 상대로 느끼게 되나 에바부인은 그를 멀리한다.

이윽고 러-독 전쟁이 발발했고 싱클레어, 데미안 모두 전쟁에 참여한다. 

전쟁에서 크게 다친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이 찾아와서는 "내면에 귀 기울이라"는 말과 함께

작별을 고한다.


...심오하다 심오해 소설은 짧은데 매우 어렵다. 

데미안이란 존재를 통해서 싱클레어가 알에서 깨어나는 새가 되는게 아닌가 싶다.

앞서 말했듯 사람들에게는 누군가 한명쯤 동년배이지만 자신을 이끄는거 같은 성숙한 친구가 

있다고도 생각한다.


짧은 분량이지만 생각을 깊게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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