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습관이 되기 힘듭니다. 독서가 쾌락이 되어야 
평생 책을 읽는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쾌락이 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 책을 읽으라고 
강요해선 안 됩니다. 
스스로 책을 즐길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p102

여러분에게 결핍은 무엇입니까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결핍의 두 얼굴을 
이야기했습니다. 결핍은 때로는 우리에게 강한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무언가를 열심히 할 의욕을 
심어주고, 내 삶을 성장하게 하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결핍은 사람들의 
생각을 좁게 만들고 자기조절능력을 떨어뜨리며 
타인과의 관계를 왜곡시키는
정신적 병균으로 작용할수도 있습니다.
p109

인생의 목표가 성공이 아니라 성숙이라면,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습관은 안락하고 포근하고, 안전하게
우리의 삶을 여기까지 끌고 왔지만, 새로고침이 주는
뜻밖의 재미, 유쾌한 즐거움은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겁니다.
p154

미신과 징크스는 미래를 통제하고 싶은 욕망에서
시작되지만, 미래를 통제하는 것이 결코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인생은 알 수 없기에,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에
흥미진진한 그리고 견딜 만한 탐험인 것입니다.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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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속살 2 - 경제학자 편 경제의 속살 2
이완배 지음 / 민중의소리 / 201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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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이토록 인간적인 학문이었던가?
새삼 이완배 기자님의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
그저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수 있겠지.. 첫 직장 생활즈음 IMF가 있었지만
나는 병원이라는 특수성때문인지 정리해고를 당하지는
않았다. 그저 직장이 있는것만으로 감사해야했던 시절.
병원에 환자는 미어터지는데.. IMF라 힘들다며
월급동결에...연봉제로 퇴직금을 12개월 나눠주는
뭣같은 경험을 하면서..다녔다. 당연한건줄.. 감사하게
생각했다. 한국땅에서는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
추앙받는다ㅡㅡ;
200여년이 넘도록 더욱 공고해진 자본주의.
특히나 한국적 자본주의는 양극화 고착, 중산층 제로,
저소득층 고착화로 이어지는 가난의 복리식 대물림.
부의 무한 재생산등등...점점 무기력해지는 상황이다.
너무도 공고한 이들 기득권세력..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의 힘을 여실히 느끼며
절망하고 있다.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듯.. 그들은 또
날개를 부러뜨렸다.
하지만 십년전 나는 울기만 했다.
지금의 나는 또 당하진 말자 생각하며 이렇게 책을 읽고
내안의 철학을 더욱 견고하게 쌓아 올리고 있다.
십년전에는 허무하게 되돌아오는 메아리같은 우리의
소리만 맴돌았다면. ..
지금은 기존 언론조차 무릎꿇릴 강력한 1인 미디어가
수없이 존재하고 각자의 신념을 드러냄에 주저하지
않아서 결코 외롭지않다.
이완배기자님을 통해 연대와 협동으로 충분히 행복 할
수있는 우리만의 경제관념과 제도를 만들 그날을
꿈꿀수 있게 됐다.
순간순간의 역사는 아프고 상처받고 버려지는듯해도
각각의 소진되는 불쏘시개들의 희생과 그 불꽃을
꺼뜨리지않고 이어가려는 민중의 열망으로 꿋꿋이
앞으로 나아가고 거대한 물줄기를 틀어버리는 것
또한 역사의 진실이다.

"가난은 사람들이 멍청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다. 
그런데 왜 교육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나? 
가난은 사람들의 자신감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도 
아니다. 그런데 왜 심리치료를 하나? 
빈곤은 빈곤 그 자체를 건드려야 해결된다. 
컴퓨터 속도가 다운된 것은 메모리의 문제다. 
그러면 메모리를 늘려야지 우리는 왜 소프트웨어만 
만지고 있을까?"
- 브레흐만 p240

마틴루터 킹은 ‘나에게는 악몽이 있습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죠. 
그에겐 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꿈이 있다고 
말합니다. 나의 꿈은 이것입니다. 
내가 바라는 미래는 
내 직업의 가치가 내 월급의 
크기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고, 
내가 전파하는 행복의 양과 내가 상대방에게 주는 
의미의 양으로 결정되는 미래입니다.
내가 바라는 미래는 
교육의 목적이 쓸모없는 직업을 준비하는 데 
낭비되는 게 아니라, 인생을 더 잘살기 
위한 것이 되는 미래입니다.
내가 바라는 미래는 
풍요롭게 사는 삶이 특권인 세상이 아니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인 세상입니다.
빈곤을 어떻게 없앨 수 있느냐에 대해서 
우리는 이미 해답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연구 결과도 있고, 증거도 있고, 방법도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하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브레흐만 (1988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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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은 "악마는 항상 꼴찌부터 잡아먹는다"는 말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잔인함을 이야기했다.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가장 먼저 극단의 고통에 
처하는 이들은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이들을 최소한 인간답게 살도록 해 주는 것. 
어떤 경제 위기가 닥쳐도 적어도 그들이 굶어죽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아마르티아 센이 바라보는 
‘진정한 경제학의 임무‘였다.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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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장 중심의 자본주의에 맞설 때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사람이함께 사는 사회를 복원하고, 
공동체를 빛나게 하며, 연대와 협동이 넘치도록 
사회를설계해야 한다.
자본은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든 것을 시장 아래 
두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시장을우리가 사는 사회 
아래에 두고 인간을 보호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인간을맷돌에 갈아버리는 이 악마적 자본주의에 
맞서 공동의 사회를 재건하자는 
칼 폴라니의 제안이 우리의 가슴에 남아야 한다.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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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외에 동물중에 축적이라는 것을 하는
존재가 있을까?
여기서 축적은 저축과 다른 개념이다.
저축은 미래를 대비해서 필요한 만큼 모아둔다.
하지만 축적은 필요한 양을 훨씬 넘어 무한대로
몸집을 불리는 개념이다.
그래서 개미가 식량을 모아두는 것은 축적이
아니라 저축이다. 하지만 자본가들은 평생을
먹고 살 재산을 모아두고 끊임없이 몸집을 불린다.
축적을 하는 동물은 인간이 유일한 셈이다.
p33

크로포트킨에 따르면 서로 돕고 사는 인류는
 문화적, 경제적 발전을 이뤄냈을 뿐아니라 
구성원들의 행복감도 훨씬 높였다. 
인류는 돕고 배려할 때 지적으로, 경제적으로 더 
발전했고 더 행복했다는 이야기다.
자본주의가 짓밟은 것 중 가장 중요한 대목이 바로 
인류의 공동체 정신이었다. 
300년 역사의 자본주의 아래 살면서 우리는 
상호부조의 중요성을 너무 쉽게 잊고 말았다.
경쟁을 통해 남을 짓밟는 일에 익숙해진 한국 사회가 
"만물은 서로 돕는다"는 크로포트킨의 외침을 
진심으로 귀담아들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p35

"땅값은 추위에 떠는 사람에게서 온기를,
배고픈 사람에게서 음식을, 병자에게서 약품을, 
불안한 사람에게서 평온을 빼앗는다."

"지대는 과거에 대한 도둑질일 뿐만 아니라 
현재에 대한 도둑질이며, 미래에 이세상에 태어나는 
어린이들의 타고난 권리를 빼앗는 사악한 절도이다."
p81 by 헨리 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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