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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장주 투자 불변의 법칙 - 평생 월급 1,000만 원 받는 배당투자 시크릿
현영준(한라산불곰)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2월
평점 :

참 요즘같은 때 주식 안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사실 내가 그렇다. 소싯적에는 조금씩 해본 적도 있는데 소심하고 안전지향적인 성격에도 맞지 않았고,무엇보다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 어려웠다.
반토막이 나 있는 걸 목격한 어느날 그냥 쳐다보지 않고 냅두다가 부동산을 매매하게
되어 그제서야 돌아보았더니 너무 다행히도 매수한 가격보다 10% 정도 올라 있었다.
만약 주식이 반토막이 나 있을 때 부동산을 매수했더라면 그대로 손해를 봤겠지 싶었고, 그 때 이후로 직접 주식을 매입한 적은 없다.
그런데 최근 소득이 크게 줄어들게 되면서 "이대로
노후를 맞이해도 괜찮을까?"하는 불안감이 고개를 쳐들었다.
그 때 눈에 띈 책이 바로 <배당
성장주 투자 불변의 법칙>이다.
배당금을 받으면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얘기가 아닌가.
이 책은 사회 초년생부터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한 사람들까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배당성장주 투자 방법과 포트폴리오 관리 방법 및
각종 사례를 정리한 책이다.
저자인 현영준(한라산불곰)은 네이버 경제/비즈니스 분야 영향력 상위 1%의 인플루언서로'배당성장주 은퇴 공식'을 찾아내 꾸준히 투자한 결과 40대 초반에 은퇴할 수 있을 정도의 시드머니와 배당금을 달성했다.

사실 이 책에서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말은 "주가의
등락을 기준으로 투자를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사실 예전의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
저자는 "아무리 우량주라도
실적이 계속 역성장하면 주가는 어디까지 떨어질지 아무도 모른다"(210쪽)고 하며 2020년 170만원 후반까지 상승했던 LG 생활건강이 결국 30만원까지 하락한 사례를 제시한다.
또한, "주가가
많이 상승했더라도 해당 기업의 실적과 배당이 주가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앞으로 성장성이 높다면 투자할 가치가 높다"(211쪽)고
한다.

이 책에는 다양한 배당성장주 포트폴리오, 절세와
연금으로 배당금 극대화하기, 꼭 알아야 할 주식투자마인드와 꿀팁 등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때 알아야
할 필수적인 정보들이 가득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사항은 2부 '배당성장주 제대로 분석하기'에
실려있다.
저자는 좋은 배당성장주를 찾는 방법을 배당수익률, 배당정책과 배당성향, 지분구조와 최대주주, 이익수익률,사업모델과 성장성 등 여덟 개의 단계로 나누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이러한 정보들을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 마치 매뉴얼처럼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어 (예를 들어 '아이투자' 사이트의 'V차트' 메뉴에서 '자산구조와 배당체크'에
들어가면 지난 10년간의 배당금 변화 및 배당성향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 등) 관심이 가는 기업이 있다면 저자가 제시한 여덟 개의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다 보면 과연 투자를 하는 것이 합당한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에는 독자들에게 주는 선물로 저자가 직접 만들어 실제 투자에 활용하고 있는 '배당성장주 관리 툴' 구글 시트가 실려 있는데, 이 툴은 변화하는 주가를 자동으로 갱신하여 그 주식들이 어느 정도의 배당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저자는 좋은 배당성장주를 꾸준히 매수하고, 배당금을
재투자해나간다면
어느새 기업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내가 일해서 버는 소득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나도 노후를 위해 이 책을 옆에 두고 하나씩 따라해 보려 한다.
배당성장주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회초년생,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한 사람들, 그리고
주가의 등락에만 집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