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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고통이다 하지만 당신은 고통보다 강하다 -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 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
필 스터츠.배리 미첼스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월
평점 :
*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 책의 원제는 <The Tools>이다. '툴(도구)'이란 무엇인가.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 상담가인 필 스터츠와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전문 심리치료사가 된 배리 마이클스는 기존의 심리학 이론들이 문제의 원인에만 집중할 뿐 궁극적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사람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섯 가지 툴을 제시한다.
'툴'이라는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 책은 매우 실용적이다. 여기에서 제시된 툴을 활용하여 우리는 현실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리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순간에 특정한 문제와 싸우기 위해 사용할 특정한 방법이 필요(30쪽)"한데, 이것이 곧 툴이라고 한다.
툴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저자들이 30여 년의 시간 동안 여러 환자를 상담하며 개발하고 검증한 결과이다. 저자들은 툴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들을 위해 가장 흔히 하는 질문에 대한 답도 제시했다. 각 장의 맨 마지막에는 친절한 요약도 있어 그 장에서 읽은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실제로 툴을 경험한 사람들의 사례가 실려 있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분노, 원망, 두려움, 부정적 생각, 회피 등 여러 가지 문제적 감정들에 직면하게 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심리치료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심리치료에는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상담을 받을 때는 일시적으로 속이 후련해지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고질적인 문제들이 고개를 쳐들게 된다. 따라서 우리가 평소에 늘 곁에 두고 문제가 고개를 쳐들 때마다 활용할 수 있는 툴이 필요하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한 자기계발서 내지는 실용서 정도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내가 그간 읽어왔던 영성에 관한 책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았다. 마음챙김 및 영성 관련 책에서는 항상 우리가 '에고(가짜 나?)'를 선택하지 말고 '참나'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는데 결국 이 책도 여기에서 제시된 툴을 이용하면 참나(무한한 힘, 초월적 세계, 초월적 힘, 영적 자아)와 연결될 수 있다고 한다 (와우!!!!!!!!!!)
즉 이 책은 우리가 스스로 훈련을 통해 툴을 익히고 사용하여 우리 내면의 무한한 힘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인생의 '매뉴얼'과도 같다.
저자들은 각 상황에 따라 욕구 뒤집기, 능동적 사랑, 내면의 권위, 감사의 흐름, 위험 자각과 같은 다섯 가지 툴과 구체적 실행 방법을 제시하는데, 실제로 그 방법이 명상과 유사하다. 예를 들어 나를 화나게 한 사람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을 때 활용할 수 있는 툴인 '능동적 사랑'의 경우 무한한 사랑으로 가득찬 따뜻하고 밝은 빛을 상상하기 등 세 단계로 구성되는데, 빛 명상이 연상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조나 힐과 이 책의 저자 필 스터츠 박사가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영화화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스터츠: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를 먼저 보았다. 다큐멘터리를 보면 저자와 책에 대해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 같기도 했고, 저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니 아무래도 책에 대한 몰입도도 높아질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
사실 저자 소개도 읽어보지 않고 먼저 본지라 영상 안에서 저자가 약을 먹는 장면, 떨리는 손 등을 보고 저자가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스터츠는 50대에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20여 년째 투병중이라고 한다)
절망적인 병에 걸렸으면서도 고통에 잠식되지 않고, 여전히 사람들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그의 삶 자체가 툴의 효과, 즉 초월적 힘과 연결되는 삶을 증명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다섯 가지 툴 중 '포용(능동적 사랑)'과 '평온(감사)'의 경우 내게도 익숙한 느낌이었는데, 용기(욕구 뒤집기=고통의 한가운데로 들어가기)와 자유(내면의 권위=내면아이와 하나되기)의 경우 생소했다. (사실 이 책이 너무 좋아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데 생각보다 리뷰는 잘 써지지 않아서 자기표현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유의 툴’을 사용해 보았다. 그 덕분인지 어쨌든 그럭저럭 글을 쓸 수 있었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기보다는 매뉴얼처럼 곁에 두고 계속 펼쳐보면서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좋다. 책 전체에 우리의 성장과 평온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보석 같은 문장들이 가득하다. 우리가 마음의 하인이 아닌, 마음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방법들이 담겨 있는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이 책에 제시된 툴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마음의 평온을 얻기 바란다.
✔️ 마음의 고통을 해소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고 싶으신 분
✔️자신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찾고 계신 분
✔️두려움, 회피, 분노, 원망, 과거의 상처, 낮은 자존감, 부정적 생각, 게으름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신 분
✔️인생의 매뉴얼이 필요하신 분
✔️ 마음챙김이나 명상에 관심이 있으신 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으신 분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고 싶으신 분
✔️이루고 싶은 목표는 있으나 실행력이 부족하신 분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으신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