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포커스 브레인 - 원하는 삶을 창조하는 주의력 사용법
레스 페미.짐 로빈스 지음, 이재석 옮김 / 샨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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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포커스 브레인이란?

뇌파 바이오피드백 선구자이자 심리학자인 래스 페미 박사는 인간이 진화하면서 '좁은 대상형 주의'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좁은 대상형주의'란 하나 혹은 몇 개의 중요 대상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것으로, 인간은 위급하거나 중요한 외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이러한 좁은 대상형 집중방식을 발달시켜 왔다.

이러한 집중방식은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나, 이를 만성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항상 긴장 상태에 있게 되고,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중추신경계가 불안정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주의를 기울이는 방식을 '오픈 포커스 방식'으로 바꾸는 것!

레스 페미 박사는 주의를 기울이는 방식을 크게 네 가지 -넓은, 좁은, 대상형, 합일형-로 나누고 있는데, 오픈 포커스 방식은 이러한 모든 주의를 수용하며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좁은 대상형 주의방식(좌뇌 중심)에서 벗어나 주의의 초점을 넓히는 연습(우뇌 중심)을 하면 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게 되고, 이때 우리는 스트레스와 불안, 신체 통증, 우울증, 트라우마 등 감정적 고통 등을 떨쳐버리고 최상의 상태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오픈 포커스 브레인 훈련법의 핵심은 '공간을 상상하라!'는 것이다. 레스 페미 박사는 "내 경험으로 볼 때 공간이나 고요, 영원과 같은 무형의 이미지를 상상하는 것은 오픈 포커스로 들어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66쪽)라고 언급하고 있다.

레스 페미 박사의 실험 결과 '공간'에 관한 질문을 던졌을 때 실험 참가자들의 뇌의 알파파(안정과 휴식의 상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한다.

그는 실험자들에게 신체 각 부위의 주변과 그 부위들 사이의 빈 공간으 상상해 보게 하고, 신체 각 부위를 지나 모든 방향으로 주의를 무한히 확장시키는 훈련을 시도했는데, 이 때 참가자들은 기분이 나아지고 긴장과 불안이 사라졌으며, 장기적으로는 기억력과 사고력, 창의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명상이 습관화되지는 않았지만, 평소에 명상에 관심이 많아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거나 '지금 이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을 하곤 했는데,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명상법은 항상 한 가지 대상에 집중하는 방식이었다는 점에서 공간을 확장시켜 나가는 오픈 포커스 훈련을 접했을 때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감사하게도 샨티TV에서 오픈 포커스 브레인을 훈련할 수 있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준지라 2주 좀 안 되는 기간 동안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연습을 해보고 있다.

그런데... 두 눈 사이의 거리를 상상해 보기... 숨을 쉬면서 숨이 눈 뒤쪽으로 흐른다고 상상해 보기...입과 뺨 안쪽 공간을 상상해 보기...혀의 부피를 느껴보기 등 지시문을 따라 상상을 해보려 해도 좀처럼 잘 되지가 않았다--;;

그 때 참고로 한 영상이 바로 아래의 영상이다. 신경과 뇌 분야를 연구하는 조 디스펜자 박사 또한 공간을 상상할 때 우리의 뇌가 창조적인 상태가 된다고 했는데, 이 영상의 마지막 부분이 큰 도움이 되었다.

"공간을 상상하고 밀도나 부피를 느껴보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초점을 대상 주변으로 넓힌다"는 정도로만 받아들이고 명상을 이어가라는 것...

공간을 상상할 때 당신의 뇌는 더욱 창조적인 상태가 된다 #조디스펜자 #오픈포커스브레인 #오픈포커스명상 (youtube.com)


오픈 포커스와 나

오픈 포커스 브레인을 읽고, 명상을 시작하면서부터 일상 생활에서 오픈 포커스 방식을 적용하기 위한 시도를 조금씩 해보고 있다.

예를 들어 필라테스를 할 때, 몸에 자극이나 통증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게 마련인데 그럴 때 자극을 느낀 부분에서 초점을 점차 주변으로 넓혀가는 느낌을 가지려고 해본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자극이나 통증이 완화되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동작(엎드려서 1분 수영하기... 이거 하기 싫어서 일단 엎드리라고 하면 두려움이 밀려온다--;;;)을 할 때 자극이 오는 부분에 집중하지 않고 초점(공간)을 확장시키는 연습을 했는데 확실히 예전보다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항암 치료로 빠졌던 발톱이 새로 나면서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내성발톱)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는데, 이 때 의식적으로 통증을 주의의 한가운데 두고 초점을 넓히는 시도를 해보았더니 역시 처음에 의식하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견디기 쉬워졌다.

샨티TV에는 오픈 포커스 훈련을 할 수 영상이 두 개 올라와 있는데, 둘다 30분이 좀 되지 않는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완주를 하진 못했다 --;; (몇 번은 하다가 잠들었다)

앞으로는 회복과 치유의 능력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믿으면서

아침 저녁으로 오픈 포커스 훈련(명상)을 하고,

필라테스, 산책 등 일상 생활 속에서도 초점을 확장시키는 훈련을 의식적으로 해보려 한다.

책 속 문장들

수십 년 연구 끝에 나는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그것은 바로 주의를 기울이는 방식을 바꿀 때 신체적, 감정적, 정신적, 영적인 모든 차원에서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는 사실이다(21쪽)

인간은 결코 세상을 만성적인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감정의 렌즈를 통해 바라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직접 경험해야 하는 존재이다(24쪽)

인간으로서 사랑과 기쁨을 온전히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진짜다. 우리는 합일을 원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또 주변 세계와의 깊은 관계를 갈망한다. 더 깊고 만족스러운 합일의 경험을 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배타적인 주의 방식을 내려놓고 포괄적이고 합일적인 주의 방식을 키울 필요가 있다...오픈 포커스 훈련은 우리로 하여금 내려놓고, 표현하고, 주고, 받아들이며, 합일되게 한다(150쪽)

열린 주의 방식을 배우면 뇌의 주요 부위에서 알파파 동조가 일어나는데, 이것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뇌의 여러 부위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도와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정신 기능이 향상되는 것이다... 유연한 주의는 뇌의 모든 부위가 빠짐없이 연결되어 조화로운 관계가 회복된 상태에서 의식적인 경험의 교향악을 연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192쪽)

#머리와손에대한오픈포커스―스트레스와 긴장, 불안을 해소하는 오픈 포커스 훈련 #오픈포커스명상 #오픈포커스브레인 (youtube.com)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까지 샨티출판사의 책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암으로 죽음에 직면했을 때 영혼의 세계를 경험하고 돌아와 우리는 모두 연결된 존재이며, 우리의 존재 자체가 사랑이라는 점을 알려준 아니타 무르자니의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이 선물한 책이기도 합니다.

그밖에 조 디스펜자 박사의 <당신이 플라시보다><당신도 초자연적이 될 수 있다>, 앤서니 윌리엄의 <샐러리주스><치유를 위한 해독>, 켈리 터너, 트레이시 화이트의 <암, 그들은 이렇게 치유되었다>, 로버트 슈워츠의 <웰컴투 지구별> 등 여러 책을 읽고 위안을 얻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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