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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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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봤다. 


이전에 홍보영상을 봤을 때부터 재미있겠다 싶었다. 주말에 조조로 예매했지만, 늦잠을 잤다. 또다시 예매하기는 내키지 않았다. 관심을 끄고 있었는데 서점에서 책을 발견하고서는 영화보다 더 실감 나게 읽히리라 기대했다. 그때부터 몇 달 동안 책장에 꽂혀만 있었다. 휴일을 맞아, 시골 가는 것도 취소되었기에 이전에 받아뒀던 것을 보았다.


모험, 생존을 주제로 한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보물섬』, 15소년 표류기로빈슨 크루소와 같은 것들 말이다. 홍보 영상을 처음 접했을 때도 우주 버전의 로빈슨 크루소』를 기대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 혼자 남아서 처음에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나 하루하루 고민하는 처지지만 식량,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며 끝내는 멋지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감동을 나는 알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대했던 종류의 영화였고 재미도 있었지만 책을 볼 때 만큼의 깊이는 아니었다. 우주에 표류하는 것은 지금 생각에 분명히 무인도와 비교도 안 되게 절망적일 것이다. 산소, 기압 등 생명현상을 유지하는 것 자체를 신경써야 하는 마당이니까. 하지만 표류하게 된 장면부터 구출까지 무언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느낌이었다. 조난되자마자 남은 식량을 고려해 얼마나 살 수 있을지 계산하고, 식량이 부족할 것이므로 때마침 가지고 있던 재료들과 식물학자의 지식 (식물학자라는 설정까지 필요했을까)을 활용해 식량 확보에 성공을 하면 곧이어 NASA와 교신할 방법을 찾아보고...


책과 영화의 차이라도 해둬야 겠다. 영화라서 그 호흡이 책에 비해 짧다 보니 이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스토리를 빠르게 전달해주는 것은 좋지만, 감동까지 축약되는 건 아쉽다. 아니면... 내가 그때와는 좀 달라졌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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