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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비오틱 집밥 - 몸은 가벼워지고 면역력은 높아지는, 개정판
이양지 지음 / 성안북스 / 2015년 9월
평점 :
맞벌이를 하는 우리 가정에서 맛갈진 음식을 먹는 일은 주말이 아니면 쉽지 않다.
평소에는 할머니가 해주시는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한다면 주말은 엄마가 해준 채식위주의 식사를 먹게 해주고 싶은 욕심이 있던 참이었다.
주말이면 엄마의 요리보다는 외식하기를 원하는 가족들을 보며 걱정스럽던 나에게 건강한 음식은 꾹 참고 먹는음식이 아니라는걸 알게 해줄수 있는 식단으로 요리를 해보았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우선 엄마인 내가 수년전부터 채식을 하고 있기에 육식에 익숙해져서 한끼라도 고기가 없으면 허전해 하는 남편과 아둘 둘의 입맛을 채식 집밥으로 사로잡기는 여간힘든게 아니었다.
마크로비오틱 집밥은 얼마전 마크로비오틱 건강한 집밥을 완전채식으로 바꾼 개정판으로 자연의 에너지를 통째로 먹는 힐링 음식을 연구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구하기 쉬운 재료에 만드는 법도 간단하고 먹기에도 부담 없는 소박한 식단으로 현미위주의 곡류와 채소의 다양한 조리법으로 건강한 체질로 만들어 주는 것부터 특별한 날 또는 누군가를 초대할 때 입의 호사도 누릴 수 있는 맛있는 식단과 아이들을 위한 메뉴까지 채식의 건강한 식단도 이렇게 풍성하고 맛있다는거 알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마크로비오틱 식단은 자신이 사는 곳에서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는 신토불이와, 하나의 음식을 통째로(껍질이나 뿌리, 씨, 열매, 잎 등 버리는 부분 없이 전부) 먹는 일물전체라는 2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한다.
마크로비오틱 집밥이 습관이 되면 몸이 건강해짐은 물론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레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고 책에는 나와있다.
마크로비오틱은 개인의 건강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보다 더 큰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건강과 장수에 매우 유익하며, 그 밖의 생명을 포함하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멋진 책이다.
우리 가족의 건강한 삶에 도움을 준 멋진 책을 접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