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고 글쓰고 - 일하며 글쓰는 작가들이 일하며 글쓰는 이들에게
김현진 외 지음 / 빛소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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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9명의 작가들이 먹고살고 글 쓰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작가들마다 개성 있는 문체로 자신의 생활을 이야기하는 구성이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글쓰기 만으로는 생계가 어려우니

(책을 읽어보니 매우 어려웁다.)

작가님들은 다른 일들을 하며 글을 쓰고 있었다.

소설은 천 매를 쓰더라도 1만 원을 못 벌었지만,

물건은 10개만 배송하면 1만 원 가까이 벌 수 있었다

본문 중에서

쟁쟁한 작가님들이 온전한 글 밥을 먹고 살지 못한다는 사실이 못내 마음이 아프다.

출판사는 오래전부터 늘 불황이라고 했다.

요즘은 더더욱 책을 읽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ㅜㅜ

작가가 되겠다는 열망은 불치병이다

본문 중에서

열망을 가진 불치병.

열망이 가득한 불치병.

나는 영원히 창작자를, 쓰는 사람을 응원하겠다.

열심히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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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사피엔스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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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 [바람의 화원]등등

굵직굵직한 작품을 독자들에게 선물해 주시는 이정명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

자 이정명 작가님의 팬들은 어서 풍악을 울리시길~~~~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움칫두둠칫 신나는 마음으로 책을 살펴보았다.

아니, 그런데.. 표지가 너무나 사이버틱하다.

대체 무슨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시려고??!!


그렇다. 이 책은 sf 소설이다.

그러나 책 말미에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먼 미래가 아닌 근접한 미래의 이야기가 될 것만 같다.


내용을 아주 조금만 말해보자면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천재 과학자가 자신의 남은 생을 갈아 넣어 "두뇌 일체형 AI"를 만들었다.

사망을 해서도 데이터로 남게 된 과학자.

그리고 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악을 학습하기 시작한 "그것"

"그것"은 자신이 학습한 데이터와 통계, 세상의 정보들로 살아있는 사람들을 조종하고 죽이려 한다.

인간은 "그것.. A.I"를 이길 수 있을까.


책 속에 "나는 느낄 수 없지만 느낌을 인지한다."라는 말이 나온다.

과학적이면서도 소름이 끼치는 문장이었다.


책 속에서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바둑대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때가 얼마 전이었던 것 같은데..

하루가 다르게 급변해서 지금은 챗 gpt가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활용한 딥페이크 범죄 또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와 너무나도 똑같아서 분간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정보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가 없다.

이 A.I라는 것이 과연 어디까지 발전하게 될까.

과학의 발전이 인류에게 과연 좋은 일이기만 할까..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주인공들의 시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300여 쪽 가량의 두툼한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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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자랄 수 있다, 잘할 수 있다 -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너에게
오춘기 김작가 지음 / 투래빗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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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읽어보고 싶었다.

강렬하게.

30대를 보내고 40대에 접어들면서

나는 많은 부분에서 자신감을 잃고 있다고 느낀다.

가끔은 늦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그림에 도전한 모지스 할머니의 이야기를 생각하며 용기를 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건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 들면서 금세 전의를 상실하곤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특별했다.

어른도 자랄 수 있다.

( ) 잘 할 수 있다.

괄호 안에 어떤 글자든 넣어도 되는 이 유연함이 좋았다.

무엇이든 넣을 수 있는 이 괄호가 희망적인 느낌이 들었다.

나도 무엇이든 될 수 있을까.

아직 나도 무언가 할 수 있는, 해도 되는 걸까.

이 책의 저자 오춘기 김작가님은 어른들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싶다고 하셨다.

그것이 목표이고 목적이라면 오춘기 김작가님은 성공하셨다.

나는 오늘 이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았으니까.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괜스레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허공을 보며 눈을 깜빡이곤 했다.

그만큼 작가님의 위로가 진심으로 다가왔다.

책 속에 예쁜 그림들이 함께 있어 힐링에 한몫을 하기도 한다.

책 중에서 참 많은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지만

'몸도 고쳐 쓰는데 마음이라고 다를까.'라는 문장이 특히나 가슴에 콕 박혔다.

그렇다. 몸도 고쳐 쓰는데.. 마음도 고쳐 쓰자.

생채기들은 남을지언정 고치면 되지. 하는 생각이 드니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런 점이 이 책의 영향력이구나 싶다.

나도 무엇이라도, 그 무엇이 작은 일일지라도 해보고 싶은 의욕이 생겼다.

무기력한 나에게 작은 용기를 불어넣어 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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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따라가자, 오키! - 똥 나와라 뚝딱! 빵 터지는 우리 몸 대탐험
애덤 케이 지음, 헨리 패커 그림, 박아람 옮김 / 윌북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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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3가지 단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똥, 방귀, 코딱지다.

어른들은 더럽다고 생각하는 이것들에 아이들은 열광한다. ^^

모두 인간의 생리적인 현상이라 터부시할 이유도 없는데 어른이 되면 부끄러워진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이라는 주제를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경쾌하고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실제 저자의 약력을 보고 이 책이 저자의 정체성이 들어 있는 책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저자 애덤 케이는 영국에서 의학을 전공한 의사선생님이다.

의대에 다니면서 뮤지컬 코미디 동아리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책들을 출간하기도 하고, 코미디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코믹하고 익살스러운 그림들이 책의 내용과 똑떨어지게 알맞다.

사건의 시작은 노아라는 어린이가 피자를 먹으면서 시작된다.

피자 속에 들어있는 다양한 음식재료들.

그 음식재료들 중에 오키가 있다. 오키는 옥수수 알갱이의 이름이다.

오키는 다양한 음식 친구들과 노아의 뱃속 탐험을 시작한다.

식도와 위장을 거쳐 소장과 대장까지 움직이는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여행을 하는 동안 어디론가 사라지는 친구들..

오키의 여행의 끝은 과연 어떻게 될까. ^^

이 그림책을 읽으며

소화가 잘되지 않는 옥수수를 주인공으로 만든 저자의 혜안에 감탄했다.ㅎㅎ

책 곳곳에 유머 코드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 집 꼬맹이의 반응이 궁금해서 그냥 책장에 꽂아놓기만 했었는데

어떻게 알고 "응가 책"이라며 손에서 놓지를 않는다.

모처럼!! 정말 대성공인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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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 손웅정의 말
손웅정 지음 / 난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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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형식인데 죄송하지만 질문하시는 분의 깊이가 아쉽습니다. 우문현답의 책이네요. 손웅정님 말씀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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