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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사피엔스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5월
평점 :
[뿌리 깊은 나무] , [바람의 화원]등등
굵직굵직한 작품을 독자들에게 선물해 주시는 이정명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
자 이정명 작가님의 팬들은 어서 풍악을 울리시길~~~~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움칫두둠칫 신나는 마음으로 책을 살펴보았다.
아니, 그런데.. 표지가 너무나 사이버틱하다.
대체 무슨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시려고??!!
그렇다. 이 책은 sf 소설이다.
그러나 책 말미에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먼 미래가 아닌 근접한 미래의 이야기가 될 것만 같다.
내용을 아주 조금만 말해보자면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천재 과학자가 자신의 남은 생을 갈아 넣어 "두뇌 일체형 AI"를 만들었다.
사망을 해서도 데이터로 남게 된 과학자.
그리고 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악을 학습하기 시작한 "그것"
"그것"은 자신이 학습한 데이터와 통계, 세상의 정보들로 살아있는 사람들을 조종하고 죽이려 한다.
인간은 "그것.. A.I"를 이길 수 있을까.
책 속에 "나는 느낄 수 없지만 느낌을 인지한다."라는 말이 나온다.
과학적이면서도 소름이 끼치는 문장이었다.
책 속에서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바둑대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때가 얼마 전이었던 것 같은데..
하루가 다르게 급변해서 지금은 챗 gpt가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활용한 딥페이크 범죄 또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와 너무나도 똑같아서 분간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정보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가 없다.
이 A.I라는 것이 과연 어디까지 발전하게 될까.
과학의 발전이 인류에게 과연 좋은 일이기만 할까..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주인공들의 시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300여 쪽 가량의 두툼한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