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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인이다 - 122센티미터의 엄마보다 커지고 싶지 않은 아홉 살 소녀 시드니의 이야기 ㅣ 책꿈 3
앰버 리 도드 지음, 공민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왜소증을 가진 엄마보다 더 자라고 싶지 않은 소녀 시드니의 성장기.
장애를 가진 엄마, 하지만 당당한 엄마,
그런 엄마가 부끄러운 사춘기 언니.
일찍 철들었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호기심소녀 시드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함께 꾸려나가던 가구점을 닫게 된 가족은
정든 런던을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하게 되고, 낯선 곳에서 낯선 시선을 받으며
사건들이 벌어진다.
성인들을 위해 나온 책은 아니지만 이 가족의 일상을 읽으며
나와 내 아이들.. 우리 가족들의 모습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 만으로 쏟아지는 시선.
이유없는 경멸의 대상..
다르다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거나 두려움의 대상 혹은 놀림거리로 생각하는
저급한 인간들이 분명히 세상에는 존재한다.
심지어 뚱뚱해서, 못생겨서 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남을 혐오하는 미성숙한 인격의 소유자들도 있다.
슬픔과 아픔속, 그럼에도 그 속에서 성장하는 시드니의 이야기는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책들을 접하면서 점차 성숙한 인간으로 발전해 나가겠지.
어린 시절에 어떤 책을 읽고 어떻게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서 내면의 깊이가 달라진다.
책은 공부를 위해 지식을 쌓는 도구만이 아니며,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만도 아니다.
부디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많이 쓰여지고 많이 읽혀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