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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싶다면 고양이와 함께 사세요
가바키 히로시 지음, 한성례 옮김, 가바키 미나코 감수 / 문학세계사 / 2018년 3월
평점 :

오랫만에 볕이 잘 드는 해먹에 누워 책을 읽고 있었다.
<행복하고 싶다면 고양이와 함께 사세요>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는데
어디선가 나를 보고 있는 듯한 시선이 느껴졌다.
한참 늘어지게 자던 녀석이 내가 조용히 책을 보니 궁금했나 보다.
"구찌야. 나 이거 보고 있어~ 궁금하냐?"
정말 궁금했는지 와서 들여다보고 갔다.;;
책에서 말하듯 고양이와 개의 큰 차이점은 고양이가 하는 행동의 의도는 다분히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한다는 점이다.
고양이는 오라고 해서 오는 동물이 아니다.
이녀석들이 내 옆에 있어준다는 것은 내 옆에 있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개들보다 독립적인 녀석들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사람의 감정에 예민한 편이기도 하다.
저자는 책속에 고양이를 통한 인간 내면의 고뇌와 고양이를 보며 깨달은 지혜와 배울점들을 이야기 한다.
고양이에게 배운 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라던지, 인간관계 기술들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다른 고양이책들과는 조금 다르게 철학적인 내용들과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 조용조용하게
이야기 해주는 점이 좋았다.
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키우기 위한 초보집사들의 자세와 함께 살기 위한 정보들도 빠지지 않았다.
저자는 여러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라고 하는데..
아직 나의 능력 밖인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