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장 단순한 것의 힘 - 인생을 바꾸는 미니멀워크
탁진현 지음 / 홍익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단순하고 소박한 삶, 그리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잘 정돈된 여백의 미를 가지고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
"후후, 나름 잘 실천하며 살고 있군."
하는 마음으로 지내왔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났다.
사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책 목차에 '나에게 투자하기'라는 부분을
읽어보고 싶어서였다.
요즘 워낙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들이 많기도 하고,
나 또한 여러권을 읽어보았기에 저자가 미니멀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은
비슷할거라고 추측을 했지만 그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책 초입부를 읽으면서 일단 가방부터 가볍게 하라는 말에
퍼뜩 내 가방속이 생각났다.
아이와 다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늘 무언가가 가득찬 가방속.
가만히 생각해보면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도 많았다.
그리고 차츰 차츰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나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닌 맥시멀리즘형 인간이었다는 것을..ㅜㅜ
책장엔 책으로 가득 차야 하고
1권을 사면 그닥 꼭 구비해서 읽지 않아도 2권, 3권 사대는 내 모습.
책상 위는 어떠한가.
"쓰는 사람은 알아서 잘 찾아~ 난 이게 편해."
라고 말하곤 했지만 사실은 정리하기가 귀찮고 그럴 엄두도 나지 않아서
합리화 했던 말들이었다.
그걸 찾는데 드는 시간은 아깝지 않은건지..
책을 읽으며 내 모습들이 떠올라 자꾸만 마음속으로 아뿔싸 하는 안타까운 탄성을 지르곤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물건에 대한 단순함만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삶의 전반적인 생활 습관들
그리고 걱정하며 스트레스 받는 삶이 아닌 건강한 심신을 위한 이야기들이 적혀있다.
오늘부터 다시 또 비워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