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리 고양이
이세문 지음 / 이야기나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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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여러분의 친구 고양이야.

우리는 집사들과 함께 집에서 살기도 하고

길에서 자유롭게 살기도 해.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길에서 사는 친구들은 무척이나

살기가 어려운  시기가 도래했어.


이따금씩 먹이를 챙겨주는 인간들,  겨울에 춥지 말라고 임시로 스티로폼으로 집을 만들어주는 인간들.

모두 참 고맙다.

우리라고 길에서 춥게 지내고 싶진 않거든.

길에서 태어났으니까 그렇게 지내고 있는거야. 

(그렇다고 내가 불평하는 성격은 아니라 그냥 자연에 순응하며 지내고 있지.)


그런데 가끔씩 우리 때문에 싸움이 벌어지곤 하더라.

밥을 주지 말라고 말이야.

너무 야박하게 그러지들 말어.

우리도 지구에서 태어나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이니까. 조금 더 너그럽게 봐주었음 좋겠어.


참, 여기 특이한 책이 있어서 소개를 해볼까 해.

100마리 고양이라는 책인데

100마리의 예쁜 고양이들이 직업을 가졌다고 상상해보게 되는 책이야.

그림도 엄청 이쁘다.

처음엔 이게 뭐지? 했던 사람들도 자꾸자꾸 보게 된다고 그러더라.


고양이 마니아라면 한번씩들 봐야 할 거야.

이 책을 보고 나면  우리 고양이들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질지도 몰라.


"어머, 저 고양이는 정복자 고양이가 아닐까?"

라고 말이지.




^^ 책을 읽으며 쿡쿡 웃음이 나곤 했다.

대체 이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작업을 시작했던 것일까?

이 고풍스러운 그림들과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진작 알았다면 우리 고양이의 사연을 응모해봤을텐데 .. ㅜㅜ

혹시나 100마리 고양이 2편을 제작한다면 나도 신청하고 말테다. 꼭 다짐했다.

2편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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