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질문 놀이터 - 가정, 교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유아 하브루타
권문정.채명희 지음 / 경향BP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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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 초등학교 시절.

그 학교에서는 하브루타 교육을 실시하였다.


아이가 그때 6학년이었는데, 간단한 질문지에 자기 생각을 적어 친구와 함께 이야기 해보는 그런 시간을 갖는 다고 했다.

이미 13살이나 되어서 그랬는지 뭔가 생각하고 질문하고 해야 한다는 것을 귀찮아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브루타란 무엇일까?

하브루타는 나이나 성별등등 모든걸 초월하여 짝을 이루어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여러가지를(공부나 사회이슈등등 다양함)

토론하는 유대인의 전통 교육방법이라고 한다.


서로 존중하여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교육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유교 사상에 길들여져 어른들 말에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면

말대꾸 한다고 화를 내거나 말대답하지 말라고 자기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의견을

일축시켜버리기 일쑤다.


예전에 어느 기사에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발전에는 한계점이 있다며, 그것은 바로 어른들 말이나 상사의 말에

수긍해야 하는(억지로라도 말이다) 사회 통념이 문제라는..어느 외국인이 한 말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어릴적부터 시작되는 주입식 교육은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권리를 빼앗는데 일조한다.


전에 오바마대통령이 특별히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 기회를 주었으나,

그사람들은 모두 꿀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어서 우리들 모두까지 부끄러웠던 일들도 다 이런 교육 때문이지 않을까.

문제는 이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었을 때 질문하는 방법이나 교육이 익숙치 않다는 것이다.


이 하브루타 질문 놀이터는 유아를 위한 하브루타 교육방법이 실려있다.

여러 예시와 사례들이 들어있고, 누리과정 속에 하브루타를 접목한 예시도  실려있어

교사들은 물론이고 부모들도 꼭 읽어보고 실천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아무리 좋은 교육이라도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가능하다.

아이는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하는 로봇이 아니다.


부디 주입식 교육이 아닌,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주적이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가정과 사회가 큰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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