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 기영이의 자폐친구 사귀기 - 발달특성에 맞춘 자폐아동 부모교육 매뉴얼
이민정 지음, 이우영 그림, 김붕년 감수 / 학지사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서울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실태 조사(종로아이존,2013)에 의하면 발달장애 아동 부모들은

장애자녀의 이상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게 되는데, 이때 공교롭게도 재활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나 조언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통합적 지도와 안내의 부재로 재활치료를 받으면서도 현재 시행하고 있는 것이 제대로 된

치료인지 알지 못하여 불안감을 안고 있으며, 이에 치료에 대한 정보도 입소문이나 인터넷 등에

의지하여 조기치료에 실패하거나 큰 치료비용으로 경제적인 부담만 더해 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머리말--



내가 늘 안타깝고 화가나는 부분이 이 책의 머리말에 실려 있다.

일단 아이의 상태를 인지한 후부터 부모들은 멘붕에 빠진다.

어떻게 하면 이 아이를 제대로 치료하고 교육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주는 전문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거의 없다고 보면 됨)


그런면에서 이 책은 자페의 수렁에 빠져든 초보 부모들이나 주변인들이 읽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

만화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서 통합교육을 하는 학생들(초등고학년 이상)이 있는 교실에 배치해도 좋을듯 하다.

Why시리즈 같은걸 보면 어려운 분야도 만화로 상황을 만들고 쉽게 설명을 하고 뒷부분에 전문가의 의견이 적혀있다.

그것과 비슷한 구성이라고 보면 된다.

저자는 글 이민정작가님. 그림은 검정고무신으로 익숙한 이우영작가님이고,  감수는 이쪽 분야에서 유명하신 서울대 김붕년교수님이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자폐와 치료법에 대한 깊고 넓은 모든것을 다 담지는 못하였지만

비장애형제들,  주변 친구들이 알고 이해해야할 부분, 유아의 발달특성과 그에 따른 특이행동 관찰표,

여러 놀이법,  특수교육기관들에 대한 설명과 도움을 주는 여러 사이트들등등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발달단계별, 특성별로 접근한 자폐부모 교육, 2017 학지사>를 만화를 통해 보기 쉽게 재구성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동동이 어릴적 <도토리의 집>,<사랑하는 나의 아들아>라는 자폐성장애를 다룬 만화책을 읽으며

우리나라도 이런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익숙한 기영이를 보며 친숙하게 자폐에 다가갈 수 있도록 그려주신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혹시 지금 아이의 상태가 의심이 되거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부모님이 있다면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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