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산다는 것 - 김혜남의 그림편지
김혜남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선생님의 책이다.

그동안 여러 책과 상담을 통해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던 김혜남선생님.

그런데 선생님이 파킨슨병을 앓고 계셨다는 이야기는 최근에 알았다.

그것도 40대 초반에 시작된 병이라고 하니,, 아마 내가 읽었던 책들은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면서도 쓴 책이었나보다.


꽤 오래전에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히 심할 무렵 김혜남선생님 책을 보고

내가 그동안 나를 파괴하고 있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은적이 있다.

그래서 선생님을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마음속으로 참 고마운 분이라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파킨슨병 때문에 병원문을 닫으셨다고 하는데 참 마음이 아프다.

몹쓸 병 같으니..


책 어느 귀퉁이 마다 병에 대한 절망, 고통의 흔적이  보였다.

서서히 몸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병 앞에서 의연하기만 한 모습을 보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부분이 희망과 긍정에너지로 채워져 있다.


선생님은 절망만 하지 않고, 또 다른 무언가에 매진하고 계셨나보다.


그 덕분에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오늘을 산다는 것.  오늘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기적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는 기적을 맛보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힘든 일상의 괴로움을 극복하는 것도 기적이고

기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것도 기적이다.


책 페이지마다 선생님이 그린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도 기분이 참 좋았다.


일상에 지친 분들이라면 이 책을 권유하고 싶다.

투박하지만 예쁜 그림들과 함께 김혜남선생님의 편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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