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 평화로운 죽음을 위한 작별 인사
재닛 웨어 지음, 유자화 옮김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도 그 다음을 알 수 없지만

누구나 가야 하는 그 길...

그것은 바로 죽음이다.


누군가는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누군가는 새로운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미국의 호스피스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가 쓴

죽음과 연결되는 통로안에서의 통찰들이 적혀져 있다.

안타까운 사연들, 죽음과 관련된 경이로운 사연들이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늘 일어나고 있는 일들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명이 탄생하거나 혹은 영면에 드는 생명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치열하게 살아가는 동안 잊고 지내는 탄생과 죽음,

그 중에 죽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게 하는 책이다.


어떻게 죽어야 잘 죽는것인가는 한편으로는 어떤 삶을 살았느냐 하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며 '이렇게 죽고 싶다.' 라던가, 혹은 '이렇게 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반복해서 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갑자기 죽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주변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어찌보면

행복이고 마지막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사건사고가 많은 세상에서 오늘을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겠다,

부끄러움 없이 살아야겠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또한 외국서적을 읽을때마다 많이 느껴지는 것이, 우리나라의 복지, 의료서비스와의 괴리감이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은 후에 뉴스에서 우리나라 호스피스 서비스를 신청해도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사이 죽음을 맞이해서 장례식장으로 가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우리나라에도 죽음을 앞에 두고 계신 분들이  

두려움과 고통을 완화 시키고,

주변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