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살지 않으면 남을 위해 살게 된다 - 지혜에 관한 작은 책, 엥케이리디온
에픽테토스 지음, 노윤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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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에 대해 아는가?

스토아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

노예로 태어난 그는 황제의 철학적 스승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지금까지도 그의 말은 전해져 후대에까지 이렇게 영향을 미친다.

서기 50년에서 60년 사이 태어난 사람이라고 한다.

얼마만큼의 오래 전인지 너무나 까마득하여 나는 그저 아주 먼 신화 속 이야기라고 여길 수밖에 없다.

그 시대 로마 사람의 말이 2024년, 대한민국에까지 전해진다.

이 책은 에픽테토스가 직접 엮은 책이 아니다.

에픽테토스는 저서를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안타까운 부분이다. 직접 그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의 말은 제자 아리아노스가 스승의 강의를 노트에 적어 책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옛날에도 이렇게 통찰력 있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니..

노예의 신분, 다리가 불편한 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그는

자신이 가진 불평등한 환경과 조건들을 겸허히 수용하고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 어떻게 올바르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찰을 한 사람 같았다.

처음 읽는 부분부터 내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실천이 어렵다.ㅜㅜ)

책 속에는 우리가 살면서 스스로의 내면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여러 방법들. 생각들.

타인에 의해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많은 조언들이 있다.

짧으면서도 강력한 문장들이라 읽기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

책 표지에 [지혜에 관한 작은 책, 엥케이리디온]이라고 적혀 있다.

엥케리이디온은 작은 책을 뜻한다.

하지만 그 내용은 작지 않다.

광활하고 그 광활함을 충만함으로 채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제목이 너무 양산형이라는 점이다.

요즘 이런 제목의 책들이 너무나 많기에..

이 책마저 흔하게 생각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든다.

이 책은 결코 흔한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짧고도 묵직한.. 인생의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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