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 김창완 에세이
김창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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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천재 김창완 아저씨.

아름다운 이 아침이라는 sbs 라디오를 23년을 진행하셨다.

이 책은 아침창 오프닝 멘트와 김창완 아저씨의 생각을 담은 책이다.

읽다 보면 정겨운 김창완 아저씨의 목소리가 저절로 들리는듯하다.

음성지원이 되는 책이다.

책에는 계절이 지나는 소리,

건물을 지나는 소리,

사람들이 지나는 소리,

식물이 깨어나는 소리,

고양이가 자분자분 걸어오는 소리,

우리들이 살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책을 읽으며 아침창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그런데 방송국으로부터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으셨고,

지금은 다른 사람이 진행을 한다.

오랜 기간 .. 아침 시간에 라디오를 켜면 늘 정겨운 목소리로 반겨주셔서 행복했는데

사람을 이렇게 무 자르듯 잘라버리나 하는 마음에 솔직히 나는 방송국에 기분이 상당히 안 좋았다.

(누군가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그만큼이면 오래 했다고 평생직장 가진 것도 아니지 않냐고도 하지만..)

마지막 방송에서 기타를 치다 오열하셨던 모습이 잊히지가 않는다.

SBS 꼭 그래야 했니.;;

지금은 어찌 지내시는지.. 유튜브 하시면 좋을것 같다.

김창완 아저씨가 들려주시던 짱구,짱아의 에피소드들과 일상 이야기가 참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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