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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자폐 - 서로 다른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하여 ㅣ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청소년 시리즈 8
박재용 지음 / 이상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이 책은 [서로 다른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하여]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상북스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청소년 시리즈]다.
저자 박재용 님은 작가 소개에 스스로를 공부가 느린 학생이라고 소개를 해주셨다.
느리지만 매우 꼼꼼하신 분인가 보다.
자폐에 대한 기본적이면서도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셨으니 말이다.
맨 뒤 페이지에 저자가 참고한 도서 목록을 보니 자폐에 대해 공부를 정말 많이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자폐 친구를 소개하는 이야기들인 만큼
자폐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왜 우리가 자폐에 대해 알아야 할까?로 시작하는 이 책은
자폐를 이해할 수 있는 설명들과
우리 사회 속에서 장애인의 현재 처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들..
단원 말미에 함께 생각해 볼 거리를 이야기하는 점들이 아주 훌륭했다.
과연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이 꼭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각 학교마다 통합 학급을 운영하는데..
특수교사가 아니라면 잘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왜 배워야 하는가 하면 특수학급의 학생들도 내 학생이기 때문이다.
(내가 맡은 반의 특수교육 대상자가 그저 귀찮고 성가신 존재가 아닌 내 학급 학생의 상황이라면 읽고 여러모로 도움을 받는 게 참교육자가 아닐까 한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몇몇 이야기는 너무나 이상적이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아무리 이야기한다 한들 우리나라의 복지가 갑자기 캐나다 수준으로 올라갈 수 없다.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했을 때 한숨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건 저자에게 뭐라고 할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그러하니까..
책 속에 나오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 더욱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폐에 대해 관심 가져주신..
좋은 책을 만들어주신 박재용 작가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