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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4월
평점 :
에릭 와이너의 글은 처음 읽어본다. (그는 꽤 많은 저서를 출간했다.)
작년에 꽤 오랫동안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었다.
너무 궁금해서 구입을 했는데 ..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읽었다.
나에게 읽기 편한 책은 아니었다. 철학이라는 것은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웠다.
(그래서 하루에 한 챕터씩만 읽기로 함.)
저자는 기차여행을 하며 14명의 철학자들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유명한 소크라테스부터 이름도 알지 못했던 사람들도 등장한다.
철학자들을 한 명씩 저자가 소개하며 작은 에피소드나 그들의 사상을 얕게(여러 명을 한 책에 담다 보니 깊게 이야기할 수는 없었을 것 같다.) 이야기해주는 형식이다. 거기에 저자의 이야기와 입담이 가미되었다.
여러 명의 철학자들을 소개받다 보니 아무래도 지금의 나는 쇼펜하우어가 끌렸다.
염세주의자였던 쇼펜하우어의 생각과 내 생각이 비슷했다.
그리고 매일이 반복된다는 니체의 말도.. (나의 이 영원한 굴레가 벗겨지지 않을 것만 같아서 ..)
몽테뉴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인상 깊다.
짤막짤막하게 끝나서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여러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