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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 지금 이 순간 무슨 일이? ㅣ 풀빛 지식 아이
솔레다드 로메로 마리뇨 지음, 카롤리나 몬테루비오 그림, 김미경 옮김 / 풀빛 / 2023년 2월
평점 :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흘러간다.
1초! 1초에 우리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검정색 표지에 화려한 색감의 그림들이 오밀조밀 너무 아름다웠다.
이 책의 그림은 색감이 무척이나 화려하다.
그림작가는 멕시코에 사는 분이라고 하는데 왠지 멕시코 특유의 분위기가 책에서 느껴지는듯하다.
사실 제목만 보고 시간과 관련된 동화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첫 장을 넘기면서 그보다는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닌 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이 책의 의미를 깨달은 게 '1초'였을까.
첫 페이지에서는 1초도 안되는 찰나의 시간에 일어나는 일들을 몇 가지 그림으로 모아놨다.
아마존에서 열여덟 그루의 나무가 베여진다는 사실을 보면서 마음 한 켠이 무거워졌다.
그다음은 1초, 1분, 한 시간, 하루, 일주일, 한 달 순으로 시간이 늘어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수백만 년이라는 시간을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치타가 1초 만에 20미터를 달린다던가, 한 달 만에 머리카락이 1.2센티미터가 자란다던가 하는 상식적인 이야기들과 함께 .. 한 달 만에 수백 종에 이르는 생물이 지구에서 멸종이 된다던가, 3개월 만에 세계에서 1,250억 개의 플라스틱 병을 사용한다는 등의 이야기들도 함께 담았다.
책장을 넘기며 여러 번 충격을 받았지만,, 특히 "50년 만에.. 일부 플라스틱 컵이 썩어서 사라져요."라는 부분은 정말이지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느꼈다.
저자는 환경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편한 진실들을 그림과 짧은 글로 표현했다.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닌,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모든 이들에게 하고 하는 편이 맞겠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라는 점이 무척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