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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영업자입니다
이인애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6월
평점 :
제9회 브런치 북 대상 수상작이란다.
자영업과 관련된 책인데 수상을 하다니.. 어떤 내용일까 정말 궁금했다.
어쩌면 나도 미래의 자영업자가 될지도 모르는 일인지라 호기심이 일었다.
우선 이 책은 소설이다.
소설인데 정말로 실화 같은 소설이다. 어디선가는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 실화일까.
회사를 다니던 대한(주인공)은 권고사직을 당한다.
사직은 자신이 결정했으니 그냥 사직이라고 정신승리하는 대한의 모습을 보며 참 호기로운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대한은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스터디 카페. 스터디 카페 사장님이 된 것이다.
물론 책은 딱 이렇게 사장님으로 짜잔 변신한 모습만 나오지 않는다.
대한이 스터디 카페를 열기까지 그 수많은 우여곡절과 스터디 카페를 연 후에 생기는 여러 가지 사건들.
읽기만 해도 내 마음이 다 답답해져오는 게 사실은 현실일 거라 생각하니 더 갑갑해졌다.
이건 소설이니까 여기서만 이런 일이 일어날 거야..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때마침 생겨난 코로나 바이러스와 거리 두기. 그리고 또 거리 두기의 연장과 연장.
그 사이 무수한 자영업자들은 피를 말리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는 것을 .. 책을 보며 피부로 와닿는듯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가스비며 전기 요금이며.. 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이 없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자영업 하는 분들에게는 또 다른 큰 시련이 있겠구나.. 하고 걱정이 된다.
(물론 서민들 모두가 힘들지만..)
막연하게 장사를 해볼까? 하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소설이지만.. 실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