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은 어디에나 있어요 - 개가 내게 가르쳐준 ★ 정말로 소중한 것들
신시아 L. 코플랜드 지음, 김선영 옮김 / 책으로여는세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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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절하게 이 책을 읽었다.

나는 몸도 마음도 너무 심하게 아파서 부정적인 생각과 우울함에 잠식이 되고 있었다.

'내가 가진 것들'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내가 처한 상황'으로 변모되면서

불안함과 미래에 대한 막연함에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스스로 괜찮다 괜찮다 다독일 수가 없을 만큼 나는 평정심을 잃고 있었다.

우울함의 가지는 끝도 없이 뻗어나갔다.

심지어 이번 겨울이 너무 춥고 스산하다는 생각이 들어 몸과 마음이 더욱 움츠러들었다.

귀엽고 예쁜 것들을 보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하고 이 책을 펼쳤다.

책에는 저자와 저자의 개 이야기, 그리고 귀여운 멍멍이들의 사진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귀여운 모습, 익살스러운 모습, 활동적인 모습, 감동적인 모습들까지..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들의 모습과 함께 우울한 내 마음을 어루만져 준 것은 아래의 짤막한 글귀들이었다.

사계절이 있는 곳에 태어난 것이 행운이라니.. 춥고 스산하다고 불평했던 나는 무엇?

"나쁜 날씨? 세상에 그런 건 없어요."라든지..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현실을 열정적으로 사는 견공들의 입장에서 저자가 쓴 글이겠지만 그게 또 그렇게 위로가 되더라.

어제의 일을 후회하지 않고, 미래에 대해 미리 걱정하지 않는.. 현실을 낙천적으로 열심히 살아내는 것. 개들은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데 인간은 왜 그런 것들이 그리 어렵게만 느껴지는지..

어디에나 있는 기쁨을 다시 한번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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