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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평점 :
과거에는 금기시되었던 빨치산의 이야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빨치산의 딸 아라.
심지어 부모가 모두 빨치산이라..
이야기는 '아버지가 죽었다.'로 시작을 한다.
처음에는 빨치산이었던.. 힘들게 살았던 .. 별 볼일 없는 사회의 낙오자 같았던 아버지가
장례식을 치르는 3일 동안 조문 오는 사람들과 어떤 인연을 맺었는지 주인공은 알게 된다.
죽음과 함께 찾아온 화해와 용서들..
책의 내용을 다 적을 수 없다.
소설이니까~
누군가 책 리뷰에 책을 읽고 울었다는 글을 보았는데.. 그게 내가 될 줄이야.
몇몇 에피소드는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
카페에서 티슈로 눈물을 찍고 있는 나를 보며 딸은 과몰입이라고 했지만..
내가 아는 누군가는 내가 보는 그 모습만 있는 게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모습으로 기억되겠지.
그게 가족이라면 더 놀랍게 다가오기도 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이 책을 읽어서 정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