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학습자인 우리 아이는 어찌어찌 한글을 읽고 있다.
한글을 읽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고 기뻤다.
이제는 조금 더 확장해서 다양한 어휘와 문장을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다.
제목부터 어휘와 문장.
이 책은 일상생활, 학교생활, 동물 이름, 음식 이름, 직업 이름, 한국사까지 꽤 다양한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각 권마다 50가지의 내용들이 나온다.
나는 아이가 가장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일상생활을 맨 첫 번째 책으로 골라보았다.
(지금 생각하면 음식이 아이 입장에서 더 호감이 갔으려나 하는 생각도 조금 들긴 한다.ㅎ)
책은 각 페이지마다 위의 그림처럼 큰 주제가 있다.
그리고 그 주제와 관련된 단어를 써보기도 하고, 긴 문장을 읽어보고 틀린 글자를 찾아 바로 고쳐 써볼 수 있게 했다. (어느 글자가 틀렸는지 집중해서 잘 읽어야 하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매번 짜임새가 같은 것이 아니다.
어느 장에서는 틀린 글자를 찾아야 하지만, 또 다른 장에서는 0로 시작되는 낱말은 무엇일까요?, 끝말잇기 등으로 지루하지 않게 구성했다.
또한 단어블럭놀이나 미로찾기도 있어서 아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충족시킬 수 있겠다.
처음에는 글자 쓰는 칸이 너무 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유아들을 위한 책이란 걸 깜빡했다.
어린이들이 글자를 배우기에는 딱 좋은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