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하면 노는 줄 알아요 - 방구석 프리랜서 작가의 일과 꿈 이야기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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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재미있었다.

맞다. 말 안 하면 노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설령 논다고 해도 그게 그들에게 무슨 상관이냐마는..)

저자는 작가 지망생이었던~ 그러나 지금은 여러 권의 책을 낸 전업 작가님이다.

17개월의 아기를 키우며 자신의 꿈과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처음 책 소개를 보았을 때에는 아이 키우기와 일을 어떻게 병행하는가에 대해 적힌 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의 나의 오해였다.

첫 부분을 읽는데 앗, 태지 오빠? 저자와의 공감대가 처음부터 형성되는 순간이었다.ㅎ

저자는 자신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특유의 입담으로 재치 있게 풀어냈다.

그 당시에는 무척 속상하고 화가 났을 일들도 차근차근 풀어썼다.

특히 괄호() 안에 속마음이나 덧붙이는 말을 적은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내가 글을 쓸 때도 그렇게 쓰는 편이라서 그런지 '이 작가님은 정말 솔직한 분이로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지 않은 일에 대해 정확하게 선을 짓는 모습이 배울 점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가 하기 어려운 일도 해보려고 안달복달하는데,

구태여 내가 하지 않아도, 혹은 나의 전문 분야가 아닌 일에는 과감하게 손을 떼는 것도 좋다고 느꼈다.

저자는 책 속에 자신의 책에 대한 이야기, 강의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언급했는데, 누군가에게는 그게 또 부러움과 시기로 다가올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실력이 없으면서 잰체하는 거라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노력해서 실력을 쌓은 분들은 자신감 있게 자랑하는 게 오히려 멋지게 느껴진다.^^

(실로 자랑스러울만하다!!)

책을 보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책장에 꽂아두고 제목을 보면서 계속 자극을 받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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