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의 힘 (프레더릭 레이턴 에디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ㅣ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세계사 / 2022년 6월
평점 :
품절
그림의 힘은 2015년도에 초반이 발행된 후, 여러 그림으로 표지를 바꾸어 재출간한 책이다.
이 책은 '프레더릭 레이턴'에디션이다.
프레더릭 레이턴의 [타오르는 6월]이 표지 전면을 꽉 채우고 있다.
나는 이 표지의 그림이 강렬하면서도 포근하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 김선현 작가님은 미술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 치유하는 분이다.
꼭 그림을 그리거나 직접 참여하지 않고, 심리 상태에 따라 다양한 그림을 보기만 해도 된다는 점이 아주 좋았다.
책 초반에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거나, 와닿는 그림을 감상하라는 저자가 독자에게 알리는 부분이 있었다.
이미 이 부분부터 저자의 사려 깊은 자세. 치료사의 마음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인들은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돈에서도.ㅜ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사는데 다들 도가 튼 기분이 든다.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게 마치 그런 것 같다.
책에서는 다양한 테마별로 그림을 소개한다.
우리가 잘 알고 익숙한 그림도 있고, 생판 처음 보는 그림들도 있다.
저자는 그림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하지 않는다.
그 그림에 관련된 역사나 배경 같은 것은 무의미하다고 여겨서 일까.
보이는 느낌들을 이야기하고, 독자가 생각하고 느끼도록 이끌어낸다.
책을 보고 있으면 저자를 직접 만난 적도, 영상을 접해본 적도 없지만 따뜻하고 다정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어떤 그림을 보면 슬퍼지고, 어떤 그림을 보면 평온하고, 또 어떤 그림을 보면 용기가 생긴다.
그림의 힘이란 딱히 정의할 수 없을 것만 같다.
그 그림을 보는 사람의 감정 상태에 따라서 (작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를지언정)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보았던 내 마음에 드는 그림들을 구해 벽에 걸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볼수록 좋은 그림도 있는 법이니까.
그리고 이 책은 책장에 표지를 전면으로 놓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