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가꾸는 오래된 지혜
다이애나 퍼거슨 지음, 안솔비 옮김 / 돌배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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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은 없지만 정원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정원과 관련된 책들, 식물과 관련된 책들을 자주 보곤 한다.

비슷해 보여도 책마다 다 다르게 배울 점이 있고, 저자마다 추구하는 정원이 다르기 때문인지

읽어도 읽어도 재미가 있고 즐겁다.

'정원가의 열두 달'로 유명한 카렐 차페크의 유명한 말이 있다.

'인간은 손바닥만 한 정원이라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정원이 없다면 정원과 관련된 책이라도 읽어야 힐링이 된다는 말씀!! ^^

이 책은 열정적인 정원사 다이애나 퍼거슨이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로 전해져내려오는 정원과 관련된 비법들을 담은 책이다.

정원에 필요한 각종 도구들은 물론, 화분과 관련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각종 허브들에 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는데, 허브가 예로부터 신성시되며 약으로 쓰였기 때문이리라.

허브들의 쓰임새는 물론, 중세 시대 유럽에서 허브의 권위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화원에서 본 그 조그만 포트에 심어져 하늘하늘 움직이던 작은 허브들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

정원! 하면 떼어놓을 수 없는 동물들과 곤충 새들에 관한 이야기도 즐거웠다.

마치 자연 속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앉아있는 착각이 들었다.

병충해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정원을 가꾸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저자는 농약살포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으로 자연적 방법으로 병충해를 퇴치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맞는 말이다. 식물이 말라죽을 정도의 독한 약이라면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좋지 않을 테니까..

나의 정원이 생긴다면 무엇을 먼저 심을까 고민했었는데..

이 책을 보고 라벤더를 심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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