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꽃
이동건 지음 / 델피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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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읽지 않고는 못 배길 그런 책?

한번 읽고 나면 여운이 아주 오래가는 책?

읽은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이 책의 내용에 관해 자주 생각을 하곤 한다.

나라면 어찌했을까 하는..

소설에서 스포는 거의 쓰지 않는 편이지만, 책 소개에 나오는 정도로 간략하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젊은 의사 지망생(이었던) 사람이 있다.

그게 의학적으로 가능하냐고 반문하지 말자. 소설이니까. ^^

이런 상상력과 설정들이 소설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 부분이니 '에이 말도 안 돼~.'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자.

각종 암과 장애, 심지어 다운증후군까지 고칠 수 있는 청년이다.

많은 사람들이 환호한다. 아프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환영받을 의료기술이다.

신에 가까운 의료기술.

하지만 이 청년의 의료기술은 200명이 넘는 사람을 납치하여 잔인한 생체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다.

청년은 자신을 무죄로 인정해 주어야 사람들을 치료하고 자신의 의료기술을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과연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까?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한다.

과연 이 자신만만한 청년의 미래는 어찌 될 것인가.

이 내용이 소설의 아주 조그만 부분이다.

책장을 넘길수록 내 마음도 복잡해졌다.

의느님이라 생각했다가도 쳐 죽여 마땅한 놈이라고 혼자 마음속으로 손바닥 뒤집듯 생각을 바꾸며 읽었다.

마지막 부분이 급전개된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다.

어머 이건 영화로 제작해야 해!! 하면서 혼자 마음속으로 캐스팅도 마쳤다.ㅎㅎ

2000년생 이동건 작가. 기억해 두어야지.

앞으로 저자가 쓸 글이 더욱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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