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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자동차여행 코스북 - 언택트 시대의 슬기로운 가족 여행
김수진.박은하 지음 / 길벗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코로나가 시작되고 여행을 한 번도 못 갔다.
다니는 사람들은 다 다니던데.. 나는 엄두가 안 나서 못 다녔다.
이것이 한이 되었는지 결국 이렇게 자동차여행 코스북까지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표지부터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언.택.트 시대!!
우리는 서로 간의 거리를 지키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여행을 미루고 싶지 않다!
조심하며 가고 싶은 곳을 가보는 것이 좋을듯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 자동차로 떠나는 여행이기에 사람들과 최대한 접촉을 하지 않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 초반에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을 휴게소가 아주 꿀 팁이었다.
어른들도 차를 오래 타면 힘이 드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에너지를 발산하며 조금 쉬어가려 휴게소를 들렀다가 '어? 이곳은 놀이터가 없는 휴게소인가 봐.' 하고 아이를 달랜 적이 한두 번이 아닌지라 ㅎㅎ 아주 유용한 정보였다.
그리고 각 지역의 명소와 드라이브 코스는 물론,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관광지나 박물관.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식당과 카페도 소개되어 있다.
가끔 노키즈존이 있어서 괜히 들어갔다가 머쓱해서 나오기보다는 이렇게 미리 아이를 환영하는 카페를 알아두면 좋겠다.
강원도부터 서울. 경기를 지나 경상도까지~
봄에는 어디를 가고, 초여름에는 어디를 갈지 책을 보니 다 가고 싶어진다.
그동안 억눌러왔던 여행의 기운이 폭발하는 순간인가..ㅎㅎ
솔직히 나는 여행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수년간 집에만 있으니 기분전환이 필요해서 그런 건지 .. 여행이 참 그립다.
한 장 한 장 책만 읽었는데도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내가 다녀온 곳도 있고, 가보지 못한 곳도 있는데, 가 본 곳은 그곳이 어떤지 알기 때문에 가고 싶다.
가보지 못한 곳은? 너무나 당연하다. 못 가본 곳이니 가고 싶다.
지금은 당장 동해가 나를 부르는 이 느낌!
나는 아이와 떠나련다.
이 책 한 권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