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나가오 레이코 씨는 매 장면 하나하나(말 그대로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수를 놓았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와아~"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내용과 더불어 따뜻한 느낌을 전해주는 동화책이다.
빈 여백의 린넨느낌마저 너무 좋다.ㅜㅜ
나는 직접 자수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취미로 자수 책을 사 모으고 눈 호강하는 게 취미이다.
내 입장에서는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 선물로 착각할 지경이다.
(자수가 취미인 분들은 꼭 보세요~ ^^)
저자는 이 책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쏟았을까.
수를 놓아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 생각을 한 저자가 존경스러울 지경이다.
색실의 선명한 느낌이 좋은지, 아이는 온갖 색깔의 자동차들과 나무들, 가게의 이름을 말하며 행복해했다.
엄마의 마음이 실로 뭉클해지는 순간을 선사해 주는 책이랄까.
이 책은 감동의 연속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