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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의 음모 : 반화
공도성 지음 / 이야기연구원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알고 있는 우화들은 독특한 캐릭터들이 이끌어가는 풍자와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이었다.
꾀가 많은 사람이 등장을 하거나,
혹은 사람 대신 동물이나 식물이 등장해서 상대방의 허를 찌르기도 하고, 때로는 정의롭게, 때로는 비열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도 한다.
그런데 이 우화들에 사탄의 음모와 사탄의 상징체계가 들어 있다는 이 책의 소개를 보고 참으로 궁금했다.
나는 사탄의 상징체계라 하면 영화 데미안의 666먼저 떠오르고
뭔가 미스테리하고 인간이 풀어낼 수 없는 신의 영역처럼 느껴져 늘 흥미롭게 여겨진다.
책에는 여러 우화들이 들어있다.
안데르센과 그림형제, 각 나라의 우화들과 유명한 이솝이야기까지.
각종 우화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끝나면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와 사탄의 이야기가 함께 버무려지는 구성이다.
저자가 이토록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무려 460여 편이다.) 성경과 사탄의 상징을 해석하는 것이 놀라웠다.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가 그냥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었다니!!
한편으로는 오랜만에 우화를 읽어서인지 마치 어느 편은 아름다운 동화 같기도 하고,
어느 편은 잔혹동화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나는 철저한 무신론자이므로 나만의 관점으로 책을 읽어보았다.
딱히 종교의 유무에 관계없이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지만 기독교인 사람들은 더욱 흥미 있게 혹은 더욱 사고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