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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식물을 들여도 괜찮을까요? - 나에게 맞는 반려식물 찾는 법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사카이노 류스케 (AYANAS) 지음, 윤은혜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3월
평점 :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식물을 아주 좋아한다.
먹이 공급하기 어려운 식충식물을 제외한 나머지 종류의 식물이라면 무엇이든지 오케이다.
한마디로 나는 "식물 마니아" "식물 덕후"다.
모든 덕질에는 공부와 연구가 필수다.
그래서 읽어본 식물 관련 책이 무척 많다.
시중에 나와있는 식물 관련 도서들 중에는 실로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들이 있는 반면,
대부분의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왜 굳이 책으로 만들었을까 하는 별 정보 없는 책들도 많다.
게다가 요새는 유튜브로도 식물과 관련된 컨텐츠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 적어도 책으로 출간할 정도라면 더욱 전문성을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꽤 괜찮은 책이었다.
식물 초보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와 예쁘다. 어머 이건 사야 해~" 하고 덥석 식물을 데려오는 것이다.
우리 집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가져와서 맞지 않는 환경에서 키우다가 식물 킬러가 되는 경우들이 많다.
제목부터 신중하다.
이 책에서 제일 먼저 다루는 것은 [어디에 둘 지를 먼저 생각해요.]였다.
우리 집의 환경과 알맞은 식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흔한 식물들이 아닌 독특한 식물들도 많이 소개되어 있어 눈이 호강했다.
몇몇 식물들은 탐이 나서 따로 메모해놓기도 했다.
게다가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 방법까지 담겨 있어 말 그대로 한 수 배웠다.
또한 식물을 키우며 유의해야 할 상황이나 분갈이 방법까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 누구나 읽으면 도움이 될 듯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뒷부분에 나오는 식물 관련된 정보들이 다 일본 상점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일본인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나라의 식물 사이트들도 소개되어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일본어를 모르는 나는 가서 사진이라도 구경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