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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차린 사계절 저장식 - 제철 재료로 만든 피클·장아찌·병조림 60
손성희 지음 / 리스컴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의 사계절은 참으로 경이롭다.
봄이면 봄대로 여름이면 여름대로 적응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때로는 불편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제철 재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다.
제철에 나는 재료들을 오래 보관하고 싶어 저장을 하곤 한다.
그런데 가끔 실패할 때가 있다.
기껏 열심히 만든 저장 요리에 곰팡이가 끼어있다든지, 청을 만들려고 했는데 식초 맛이 난다든지 하는 ㅜㅜ..
그렇게 되면 만든 공이 있어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 같은 사람들은 이 책을 보자.^^
저장식과 관련된 책이라 그런지 재료와 육수, 도구에 대한 설명이 큰 도움이 된다.
특히나 나는 저장용기에 대한 정보들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돌려따는 뚜껑식 유리병을 아주 선호했다. 이게 가장 밀폐가 잘 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기분 탓이었다. ^^;;;
(자세한 내용은 책에 적혀 있다.)
새로운 병들을 더 사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예전에는 긴 시간 보관을 해야 했기 때문에 저장 식도 아주 짜거나 달았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있으니 그럴 필요가 없다.
조금 덜 짜게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한동안 맛있게 즐기면 된다.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피클이나 장아찌와 같은 저장식들은 물론이고, 계란장이나 아보카도장 같은 새로운 저장식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달콤한 디저트로 사용할 수 있는 달달한 병조림까지 수록되어 있다.
책을 보면서 밥이랑 요거랑 있음 두 그릇도 뚝딱이겠다~ 하는 맘이 자꾸만 들었다.
어서, 뭐라도 따라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