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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도 인생이니까 - 주말만 기다리지 않는 삶을 위해
김신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평점 :
불금(불타는 금요일 밤)이 그토록 기다려지는 이유는 치열하게 한 주를 달려온, 버텨온 나에게 주는 상이기 때문이 아닐까. 적어도 나는 그렇다.
나의 평일들은 힘들어도 '나 죽었소' 하고 버티는 삶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야 하는 일이니 어쩔 수 없이 몸을 기계적으로 움직여가며 머릿속으로는 이번 주말에 대한 상상을 하곤 한다.
주말도 평일 같고 싶진 않지만 ^^;
평일도 주말같이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의 저자 김신자 작가는 책 속에 참 많은 이야기를 담았다.
한마디로 이 책을 정의하자면 '진솔함'이 아닐까.
누군가의 성공한 모습만을 좇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지레 포기하는 경우들이 많다.
책을 읽으며 '나도 그런 경험들이 참 많은데..' 하는 혼잣말을 했다.
"무언가를 '해내지' 않아도 무언가를 '하는'사람"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게 느꼈던 부분이다.
나는 과거에도 지금도 무언가를 꼭 해내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나의 마음속 기저에 깔린 그것은 '해내야 한다.'라는 강박이었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그것이 무엇인지 목적을 상실한 채로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괜시리 혼자 쫓기는 기분으로 살고 있지는 않았던가.
평일이나 주말이나 매 순간이 소중한 나의 인생인 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사실이다.
나의 인생을 소중히 여겨야지. 매일매일 행복하게 지내야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현실을 살아가다 보면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행복하지 않고 싶은 사람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의 삶을 충만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책을 읽으며 나 혼자 유쾌하게 웃었던 부분이 있다.
"어마야, 니 스트레스를 왜 받나, 그거 안 받을라 하믄 안받제."
저자의 어머님. 윤인숙 여사님의 말씀이다.
엄마 말씀은 다 맞다.^^
김신지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어보았다.
다른 책도 더 읽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