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스페이스 - 나를 치유하는 공간의 심리학
에스더 M. 스턴버그 지음, 서영조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에 '나를 치유하는 공간의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눈에 띄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표지의 그림과 짧은 저 문장 하나로 이 책이 사진이나 그림과 어우러진 다양한 공간들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단히 오해했다.

이 책은 공간과 심리만 다루는 책이 아니다.

그보다 더 깊은 본질적인 이야기로 들어가 공간과 심리를 이끌어낸다.

우리의 몸, 혹은 우리의 뇌에서 감정(혹은 마음)을 이끌어내는 부분과 그것이 형성되기까지의 과정은 어떠할까.

책에서는 그것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다고 쓰여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오감과 세포 그리고 호르몬들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변화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준다.

일단 '너 자신을 알아야'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듯이 말이다. ^^

그리고 이어지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들은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웠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어느 특정한 종교적 장소에서 사람들의 치유가 많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였다.

왜 그 장소에 가면 아픈 사람들이 낫는 걸까.

이 책에서 읽은 바에 의하면 '말 그대로 씻은 듯이 나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신의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그 현상들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분석을 했다.

읽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충분히 그럴 수도-그런 과정을 통해 환자들이 병이 나았을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책으로 보시길..)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며 힐링의 어떤 공간을 찾아보려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무엇이든 내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다.'라고 늘 다짐을 했건만, 실상은 자꾸 밖에서 방법을 찾고 있었다.

'나를 진정으로 치유할 수 있는 것은 나'라는 깨달음을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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