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 언어 -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
유종민 지음 / 타래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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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유종민 깨움연구소 소장이다.

이낙연 전 총리에 관한 책이 아님을 뒷표지에 밝혔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낙연 전 총리에 관한 책이 맞다.

내가 이낙연이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으니 말이다. ^^

저자는 언어 내공에 관한 내용들을 책에 담았다.

유명한 이순신 장군, 볼테르, 한비자의 이야기와 이낙연 전 총리의 어록과 이야기들, 그리고 공통점을 담아냈다.

처음엔 이분들이 도대체 무슨 공통점이 있나 의아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리더십과 논리적인 생각들, 품격 있는 표현들이 비슷한 점인듯하다.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서 나는 큰 호감을 가지고 있다.

국회에서 있었던 청문회나 취임 후에 있었던 다양한 일화들을 보며 "와, 저렇게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있다니." 하며 감탄을 했었다.

상대방이 시비를 걸거나 혹은 논리에 맞지 않는 말을 할 때.(이상하게도 정치권에는 비상식이 난무한다. 국민들이 더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그 얼토당토않은 말들을 품위 있게 되받아치거나 질문을 돌려준다. 심지어 상대방을 높여주고 자신을 낮추는 화법으로 상대는 이미 (요즘 말로) 묘하게 설득당한다. 촌철살인이란 말이 딱 맞다.

이 책에는 이낙연 전 총리가 남긴 어록들을 분석들이 담겨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앞부분에 있었던 지문들이 뒷부분에도 언급된다는 점이다.

저자는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은 것 같았다.

저자의 의도도 좋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예시나 일화가 보고 싶기도 하다.

이 점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언어에 관련해 쉽게 잘 설명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부제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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