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람들 - Novel Engine POP
무레 요코 지음, 최윤영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좋아하는 무레 요코 작가의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이 작가님의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 짓고 경쾌한 마음이 든다.

'이번 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하는 기대를 갖게 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이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마사미라는 여성이다.

한마을에 오래 살았으며, 30을 훌쩍 넘은 나이지만 결혼하지 않고, 부모님과 같이 산다.

마을의 온갖 일을 다 알고 있는 엄마와 바둑을 좋아하는 아버지가 가족 구성원이다.

어느 마을에나 있을 법한 이웃 사람들의 이야기가 정겨웠다.

세계 어디를 가나 남의 이야기를 하기 좋아하는 수다쟁이나, 괴팍한 노인, 상냥한 이웃 아주머니는 늘 존재한다.

책을 읽으며,

내가 젊은 시절에 이 책을 읽었다면 딸인 마사미의 입장이 더욱 이해됐겠지만,

나이가 든 지금은 마사미의 엄마가 나랑 똑같다고 생각했다.

실제 몇몇 장면은 우리 집 모습과 너무 흡사해서 읽다 말고 딸아이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와~ 우리 집 같은 집이 여기도 있네? 작가가 우리나라 사람이야?"

할 정도로 비슷했다.

책 속에서 "우리 가족의 이야기도 다른 이웃들이 알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물음에

"우리가 이웃에 대해 아는 만큼 그 사람들도 우리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을까?"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잠시 내 이웃을 생각해본다.

아파트에 사는 나는 옆집을 제외하고는 다른 분들은 모른다.

예전 시골마을에서는 이렇진 않았는데..

갑자기 삭막함이 몰려온다.

이웃들과의 소통, 그리고 가끔의 오지랖이 나쁜 것만은 아닌데..

내가 먼저 소통의 물꼬를 터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도 통통 튀는 유쾌한 이야기를 들려준 작가님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