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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그 혼돈의 연대기
론 파워스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19년 9월
평점 :
퓰리처상 수상 저널리스트이며 뉴욕타임스 베스트 1위 작가.
무탈히 자라던 두 아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리고 조현병이라는 불행이 닥쳐왔다.
조현병으로 인한 스물한 살의 둘째 아들의 자살과 연이은 큰아들의 조현병 발병.
저자는 조현병과 관련한 책을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아픔이 너무나 크고 마주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10년 후, 저자는 세상에 이 책을 내놓았다.
이 책은 세상에 외치는 아버지의 비명과 같이 느껴진다.
책 속에는 정신질환과 관련된 이야기(시대별로 정신질환을 어떻게 인식하고 다루었는지, 환자들에 대한 대우는 어떠했는지)와 저자의 아픈 가족사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대체적으로 정신질환자들은 소외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치료법도 없었다.) 범죄에 노출되고 학대당하고 고문당하고 실험을 당하고 죽어나갔다.
책의 원제는 [No One Care About Crazy People]이다.
그 말 그대로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존재들이었다.
저자는 그 부당함을 꼬집고 비판했다.
어찌 보면 하고 싶은 말을 최대한 정중하게 썼는지도 모르겠다.
책 곳곳에서 더 이상 말하고 싶지만 이 정도로 표현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각종 미신적인 치료에서부터 치료약의 개발과 제약회사의 간악한 이야기들 또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이 한 가족의 행복했던 이야기부터 차마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에 이르기까지의
쉽지 않은 이야기가 흐른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상처 입길 원한다고 했다.
나는 그 상처가 너무나 고통스럽다.
책을 다 읽은 지금..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전부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현병.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 그리고 그의 가족들에 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