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단칸방 - 오늘도 외로웠던 당신을 안아줄 이야기
BORAme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에 비가 내리는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며

이 책은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 속에는 하루를 살아내는 게 너무나 힘들어 보이는 주인공이 살고 있었다.

단칸방에 사는 우울한 책 속의 주인공은 '나'일 수도 있고,

내 친구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로움과 우울. 무기력함은 삼총사처럼 함께 찾아오곤 한다.

평범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을 지경으로 우울할 때는 문밖을 나서기는커녕 이불 밖으로 나오기도 힘들다.

책 속의 주인공은 그러한 마음 상태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그리고 누군가의 위로를 얻고, 또 누군가에게 위로를 해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책은 게임을 책으로 엮은 것이었다.

도대체 어떤 게임이길래 이런 책이 나올까 하고 찾아봤는데

우울하고 외로운 주인공을 위로해주고 웃음을 찾아주는 그런 게임이었다.

게임은 도통 잘 하지 않는 데다가 오락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게임으로 누군가를 위로하고 도움을 준다는 게 신기하고 감동적이었다.

책장을 다시 한번 넘겨보았다.

초반에 울적하고 암울해 보이는 어지러운 단칸방의 모습에서 (심지어 벽지도 젖어있어서 안타까웠다.)

정돈되고 꽃이 피어 있는 예쁜 단칸방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 속의 캐릭터처럼 이 시대에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