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 오늘도 사회성 버튼을 누르는 당신에게
남인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저자 남인숙 작가님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수많은 책을 내고 강연을 다니는 분이다.

그런 사람이 "저.. 사실은 내성적인 사람이에요." 하고 제목으로 고백을 하고 있다.

진짜? 진짜로?

책을 읽어보니 어머나 세상에. 진짜 내향형 사람인 것 같았다.

그리고 가만히 읽다 보니 어? 이것은 내 이야기인데? 하며 사실은 거의 완벽할 정도로 내향적인 내 모습을 책 속에서 찾아냈다.

책을 읽으며 "맞아 맞아." 하며 객관적으로 내 모습은 어떠한지 곰곰이 생각하며 읽었다.

나도 얼마 전 친한 누군가에게 "사실은 나 내성적인 사람이야."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상대방은 "네가?"라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책을 읽어보니 내향적인 사람은 친한 사람들에게만 말문이 트인다고 했다.

아니면 오랜 수련으로 저자처럼 사회성 버튼을 맘대로 켰다 껐다 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타인의 눈에 그렇게 비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향형이든 외향형이든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모난 곳을 둥글게 깎으며 수련하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독특하게도 내향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외향적인 사람들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는 게 책 속의 설명인데 그 말이 어쩜 이렇게도 꼭 맞는 말인지 함부로 남을 평가할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나도 나를 잘 모르는데 어찌 남을 재단하고 평가할 수 있을까.

어떠한 만남에서 나도 모르게 긴장해서 이상한 말을 하고는 몇 달이고 이따금씩 생각나 이불을 걷어차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바로 '나'이기도 하다.ㅎㅎ)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이 읽어보면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내면의 에너지를 비축하고 알맞게 꺼내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