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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랑 도서관 - 품격 있는 공간의 가치를 창조하는
장덕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커피랑 도서관. 이름이 참 예쁘다.
예전에 인터넷뉴스로 굉장히 독특한 공간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24시간 하는 스터디 카페에 관한 기사였는데 바로 이 '커피랑 도서관'의 이야기였다.
요즘 대세는 공유경제라고 하는데, 코워킹스페이스 중의 한 곳이 커피랑 도서관이 아닐까.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은 많지만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 아직 우리나라에는 많지 않다.
저자는 그것을 내다보고 틈새를 공략했다.
책을 읽어보니 저자 장덕성씨는 파란만장한 경험들이 많았다.
이 정도로 성공한 대형 프랜차이즈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무슨 걱정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성공 가도를 달리는 화려한 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저자 역시 커피랑 도서관 이전에 엄청나게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던 사람이다.
성공한 사업가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은 흔하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그런 일들이 많다.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다.
이 책은 갖은 어려움을 겪고 난 후 창업에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또한 성공과 실패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책 속에 커피랑 도서관의 자랑과 홍보도 재미있었다.
저자가 여러 사람들을 마주하며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 경험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어느 곳이나 선의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오히려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신앙과 사랑. 삶의 경험들로 인생의 통찰을 얻고 있는듯하다.
역시 삶이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것이든 배움의 기회로 삼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