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고 남겨두길 잘했어 - 29CM 카피라이터의 조금은 사적인 카피들
이유미 지음 / 북라이프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며 하루에도 수많은 광고 문구들을 만나게 된다.

그냥 지나칠 법 한 상황에서 기어코 사람들의 눈에 들어야 하는 목표를 가진 문구들이다.

저마다 성격은 달라서 정말 말 그대로 광고의 의미도 있지만

때로는 불특정 다수를 향해 경고를 날려야 하는 상황들도 있다.

무릇 경고라고 하면 상대에게 주의를 요하는 말이건만

가끔은 기발하고 번뜩이는 재치로 경고문조차 빵 터지는 웃음을 짓게 하기도 한다.

풍자와 해학의 민족답게 유쾌함을 선사한다.

또한 어떤 글들은 짧은 문장으로도 큰 여운을 남긴다.

그 여운은 개개인에게 닿는 크기가 달라서

어떤 이에게는 짧은 글귀가 평생의 다짐이나 희망이 되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카피라이터 이유미 작가의 신작이다.

일상 속에서 그냥 지나칠 법한 수많은 문구들.

그 문구들과 자신의 일상과 생각들을 적절히 풀어낸 책이다.

이런 글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니 하고 재미있기도 했고,

나도 그런 글을 보면 비슷한 감정이 든다는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부분 그냥 한번 보고 지나치는 글들을 저자는 메모도 하고 사진도 찍어놓는다.

직업의식이 발동되는 순간이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자처럼 일상생활에서 보는 많은 글들과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꽤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세상에 보이는 많은 글들이 조금 더 새롭게 보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부터는 눈 크게 뜨고 작은 글자들도 꼼꼼하게 보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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