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쉬어가세요 - 행복한 나무늘보로 사는 법
톤 막 지음, 이병률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은 참 빠르게 변해간다.
나이가 들면서 그 속도에 발맞추어 가기가 참으로 버겁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살아가는 것, 오늘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우리들은 참으로 바쁘게 일상을 움직이곤 한다.
앞만 보고 달려가다 어쩌다 한 번씩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라고 다짐하기도 하지만 그때뿐이다. 
때때로 몸은 쉬고 있어도 머릿속은 복잡한 생각들이 가득하다.
꼭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야 할까.

지구에서 느림의 대명사로 통하는 생명체들이 있다.
거북이나 달팽이, 그리고 여유로운 판다까지 가끔은 그네들이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다.
그러던 중에 발견한 이 책은 정말 독특했다.
느림의 최고봉 나무늘보가 주인공인 책이다. 
어쩌면 우리에겐 익숙치 않은(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주칠 일이 없으니 ^^;;)
그러나 사실은 위에 언급되었던 동물들은 명함도 내밀지 못할 나무늘보.
이 책의 저자 톤 막은 나무늘보를 통해 우리에게 메세지를 전해준다.

마음을 정하는데 정해진 시간 따윈 없어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얼마든지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요.

나무늘보와 함께 하는 짧은 글귀들이
단한 내용들을 모두 담은 수많은 심리학 책들의 글귀보다 강력하게 와닿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다고나 할까.
나무늘보가 나에게 너무 애쓰지 말라고, 그리고 천천히 쉬어가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책을 읽으며 너른 풀밭에 깎지 낀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누워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책을 만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