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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시골 살래요! -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찾는 딸의 편지
ana 지음 / 이야기나무 / 2018년 6월
평점 :
엄마, 나 시골 살래요!
시골생활을 하고 싶은 싱글처자.
도시생활을 뒤로 하고 농촌생활학교에 등록을 했단다.
부모님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실텐데..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젊은이의, 게다가 결혼도 하지 않은 싱글 여자의 시골생활은 난관이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나의 걱정을 알았는지 저자는 어머니께 자신이 시골 생활(귀농,귀촌)을 하고 싶은 이유와
오늘 농촌생활학교에서 배운것들을 편지로 적음으로써 어머니를 설득하고 있었다.
이 책은 엄마에게 보내는 딸의 편지이자 그날의 기록, 자신의 다짐이라고나 할까.
책을 펼치며 초반에 마치 내 딸이 "엄마, 나 농사 지을래요." 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것처럼 심란하던 나의 마음은
책의 끄트머리로 갈수록 안심이 되었다.
이렇게 야무지고 당찬 사람은 뭐를 해도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날그날 농촌생활학교에서 배운것들을 자세히 적어두어
마치 함께 농촌학교 수업을 듣는 느낌도 들었다.
생각보다 수업들 내용이 알차고 귀농.귀촌에 도움이 되는듯 했다.
이런것까지 배우나? 할 정도로 수업 내용이 다양해보였다.
시골살이를 생각하는 분들은 무작정 귀농만 생각하지 말고 미리 이런 학교수업에 참여를 해서
미리 배우고 체험해서 결정을 내리는것이 현명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사실 귀농, 귀촌이 젊은 사람들보다는 중장년층들이 많이 계획하고 실행한다고 생각했다.
먹거리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삶과 직결된다.
1차 산업이 무너지면 나라의 근간이 흔들린다고들 하는데.. 이런 젊은이들이 많아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도 더 밝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