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양이처럼 - 일상을 낭만적이고 위트 있게 전하는 비주얼 아티스트 아방 에세이
아방(신혜원)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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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고양이 집사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 혼자 오해를 하고 책을 읽었다.;;

나처럼 오해하는 분이 계실까 싶어 서두에 밝혀둔다.^^


이 책은 서른 언저리에서 제대로 된 어른이고 싶은 저자의 삶의 고민과 통찰들에 관한 내용이다.

책 사이사이 저자의 그림들을 보는 것도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냥이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아니어도  저자의 고양이처럼 살아보고자 하는 마음이 십분 이해가 간다.


.

나는 저자보다 나이가 많다..

그래서 돌이켜보았다.


나는 그 시절에 저렇게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한 적이 있었던가.. 하고 말이다.


나이를 먹으면 나잇값을 하라고들 하는데 도무지 그 나잇값이라는게 무엇인지

어릴적에 어른들을 보면 다들 생각이 깊고 어른이라 어른스러워 진다고 생각했었다.

어느날 20살 성인이 되면 짜잔.  '나'의 성인버전 업그레이드.

30대가 되면 또다시 성숙함이 업그레이드~

하지만 이제 나도 나이가 차 보니 알겠다.

어릴적 내가 우러러 보아왔던 어른들도 마음속에는 어른과 아이가 공존하고 있었다는 것을..

눌려오는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 사이 또 나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했었다는 것을..

사람 사는것은 대부분 비슷하니 말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은 후에 가만히 우리집 고양이를 들여다 보았다.

내키면 하고, 내키지 않는 것은 억지로 하지 않는 저 녀석..


각자의 신념과 인생의 목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래.. 모든 사람이 치열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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