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귀여운 꽃과 동물 자수 - 안나의 클래식 자수 모티브
가와바타 안나 지음, 하진수 옮김 / 경향BP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나의 취미는 늘 한결같이 독서다.

그런데 요즘들어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들은 접고 집중할 수 있으며

생산적이고 아름다운 취미를 갖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구 조건이 좀 까다롭고나.^^;;)


어릴적 했던 십자수는 완성품은 아름다우나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퀼트는 비용과 재단 등등.. 십수년전에 하다가 그만 두었다.

재봉은 재봉틀이 있어야 하기에 여러 장소에서 하기엔 무리였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보고 덥썩 이거야! 하는 마음이 들더라.

일단 제목에 내가 원하는 것이 다 써 있었다.

작고 --> 작아서 금방 완성하여 성취감을 줄 것 같다.

귀여운 --> 이쁘고 귀여운 취미를 원했다.

꽃과 동물자수 --> 나는 꽃도 좋고 동물도 좋아한다.


책을 받자마자 작은 수틀과 바늘 등등 재료를 주문했다.

요즘은 참 취미생활 하기 좋은 세상이다.  나 어릴적만 해도 수예점을 찾아 다녔었는데

이제 휴대폰으로 몇번 누르면 하루이틀이면 자수틀이 우리집에 온다.


수틀에 천을 끼우고 손을 놀려본다.

바늘이 천에 왔다갔다 할때마다 사각사각한 소리가 나는 것이 마치 책장 넘기는 소리처럼 상쾌하다.


금새 꽃송이 하나를 완성했다.

오... 책처럼 완벽하고 이쁜 꽃은 아니지만(나란히 놓고 보니 많이 다르긴 하구나.ㅎ)

처음 도전한 자수이니만큼 모자른 점 보다는 뿌듯한 마음이 더 크다.^^;;


책속에는 작은 동화책처럼 빨간모자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 꽃, 고양이, 버섯등등 예쁜 도안들이 많았다.

다만 나같은 초보가 보기에는 약간 설명이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조금 아쉽다.

책처럼 이쁘게 수 놓을 날을 기대하며 자주 연습을 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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